
도시락의 대표적인 메뉴이면서 흔한 메뉴지만 맛있게 만들기도 어려운 메뉴다. 같은 이름으로 이만큼 종류가 많은 음식이 또 있을까 싶다.
한국사람이라면 어른부터 아이까지 짜장면 만큼이나 모두 좋아하는 국민음식인 김밥. 재료의 다양함 만큼이나 맛의 경계도 가늠할 수가 없는게 김밥의 매력이다.

김밥의 대표 재료인 오이와 당근. 김밥을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이 두재료의 궁합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건강상 좋은 조합은 아니다.
당근은 프로비타민 A가 다량 함유돼 주황색을 띈다. 섭취 시 몸속에서 비타민 A로 변형되며 면역력을 높이고 점막을 촉촉이 해주는 채소다.
오이는 90%가 이상이 수분이라 수분보충에 탁월하다. 장시간 운동 시 먹기 좋으며, 칼로리도 굉장히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엽록소와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당근은 비타민 C를 파괴하는 분해효소를 가지고 있어 오이와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당근의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오이의 영양소인 비타민C를 파괴해 이 둘을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C의 흡수율이 낮아진다. 건강을 생각해서 같이 섭취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안먹느니만 못한 결과가 되는 셈이다.

영양소 파괴가 많이 염려가 된다면 당근과 오이를 동시에 먹지만 않으면 된다.
그러나 같이 먹고자 한다면 오이나 당근에 식초를 약간 넣거나 세척담근물에 식초를 약간 넣어서 헹구어 내면 오이 속의 비타민C의 파괴를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