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가 넘은 시각, TV 채널을 잘못 돌렸다가 꽂혀버린 라면광고. 이쯤되면 시작되는 상상~. 배는 고프지 않지만 스멀스멀 코끝을 밀고 들어오는 스프 냄새와 후루룩~ 면치기 소리에 유혹의 절반은 넘어간다.

"참아야 하느리라"를 수없이 외쳤건만 결국은 광기어린 폭풍 흡입을 하고 만다. 참을 수 없는 야식의 유혹에 넘어간 후회와 다음날 거울 속 퉁퉁 부은 얼굴을 보며 비명을 지르는 뒷감당은 고스란히 내 몫이다.

야식으로 라면을 먹고 잔 사람들은 다음날 얼굴이 퉁퉁 부어 있는 경우가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인체는 혈액을 통해 각 세포에 수분을 공급한다. 평상시에는 몸을 움직여 활동을 하기 때문에 붓는 일이 없지만,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는 일정한 자세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세포속에 일정량 이상의 수분이 고이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이것이 곧 얼굴의 부기로 나타나 아침마다 울상을 짓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부기는 어느정도 예방 할 수 있는 꿀팁이 있다.

먼저 우유를 이용한 방법이 있다.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라면을 끓일때 우유를 살짝 붓고 조리를 한다. 라면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먹고 나서 우유를 마셔라.

잠을 자는 동안 얼굴이 붓는 이유는 라면스프에 들어있는 염분 때문이다. 염분이 세포의 수분 배출을 막아 얼굴을 달덩이 처럼 만든다. 그러나 칼슘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우유는 염분을 밀어내는 효과가 있어 자연스럽게 수분 배출을 도와줘 붓기를 억제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두번째 방법으로 라면 스프엔 다량의 염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면은 즐기면서 국물은 먹지 않는게 좋다. 또 약간은 싱겁게 먹는것도 한 방법이다. 스프를 2/3만 넣어도 맛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가볍게 하는것 보다 살짝 땀이 날 정도로 해주는게 좋다. 아침에 얼굴도 안붓게 해주고 몸매관리도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