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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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 다 헤어지게 만든다'는 공포의 사이트

최근 남자들의 퇴폐업소 출입 기록을 확인해준다는 사이트가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흥 탐정'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남자친구, 남편 등이 퇴폐업소에 출입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방법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의뢰 글을 남기고 3만 원을 입금한 뒤 의뢰하고 싶은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를 넘기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가능한 이유는 퇴폐 업소 장부 어플 5개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장부 100만여 개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다고 주장한다. 사이트에 의뢰해본 네티즌들은 "남자친구와 5년 정도를 사귀었는데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했어요. 유흥 탐정에 의뢰한 결과 저랑 헤어졌을 때마다 갔더라고요", "회식이라고 하더니 조회해보니까 거짓말 쳤네요. 이혼하자고 통보했습니다" 등 후기를 남겼다. 이 후기들은 빠른 속도로 퍼졌고, 결국 현재 사이트를 통한 의뢰가 폭주해 회원 가입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돈만 받고 사실이 아닌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의 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 및 제공하게 되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 돈을 받고 불법으로 판매한 것인지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유흥탐정'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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