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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필수' 포도당 캔디가 최악인 이유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포도당 캔디의 실체가 밝혀졌다.

포도당 캔디는 수험생들에게 '안티 스트레스'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포도당을 소모하는 뇌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우리 몸은 급격히 당분을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단맛을 섭취하면 도파민, 세로토닌 등 즐거움을 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피로에 지친 뇌에게 바로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머리도 몸도 바로 에너지 충전 효과가 있어 인기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이 포도당 캔디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럽 사법 재판소는 과거 독일의 한 식품업체에서 파는 포도당 제품을 규제하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소는 "결국 당분의 일종에 불과한 포도당 제품을 건강에 좋다는 식으로 광고하면 안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 이유는 탄수화물과 당이 분해된 포도당도 당분의 일종에 불과하고 다른 당분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 근거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과도한 당분 섭취는 충치와 비만, 당뇨를 유발해 여러 질병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전문가들은 "장시간 과격한 운동 등으로 체력 보충할 경우 포도당보다 설탕이 더 효과가 있으며, 오히려 흡수가 빠른 포도당으로만 너무 섭취하면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빨리 떨어져 일정 시간 뒤에는 오히려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세브란스 천근아 교수는 "오히려 갑자기 먹으면 시험 당일에 시험을 망칠 수 있으니 기존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수분이 많은 오이나 당분을 함유한 고구마 등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뇌의 활동을 돕는 일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KBS 'kbs 9시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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