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질수록 냉방병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냉방병은 냉방이 덜된 실내와 실외의 심한 온도차로 인해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또한 장시간 에어컨에 노출 돼 있으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냉방병 증상은?

에어컨이 작동되는 실내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점점 건조해진다. 이렇게 되면 인후염이나 감기와 같은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두통과 소화불량이 함께 발생하게 된다. 또 가벼운 감기 증상, 두통, 근육통, 신경통, 권태감, 잦은피로감이 나타난다면 냉방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냉방병 예방법은?

-밖은 습도가 높고 찌는 더위를 자랑하는데, 실내는 에어컨의 냉방기 사용으로 심한 온도차이가 나게 된다. 온도 변화가 5~6℃를 넘어가게 되면 우리 몸은 바뀌는 온도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자율 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며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로 24~27℃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공기 환기시키기, 밀폐된 공간에서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을 계속 닫은 상태로 밀폐된 경우 공기를 탁하게 하는 오염 물질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호흡기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2~4시간마다 10분 정도 환기를 하여 신선한 공기를 안으로 유입시키며, 1~2시간 냉방기 가동 후에는 30분 정도 가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냉방기 청결에 신경써야한다. 에어컨 필터나 냉각기 등으로 인해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냉방병에 걸리 수 있다. 적어도 1~2주에 한번씩은 꼭 필터 청소를 하여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는 걸 막아줘야한다.

레지오넬라균이란? 냉각탑수, 목욕탕, 건물의 급수시설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 증식하는 균으로 발열, 두통, 기침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폐렴으로 발전 할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가벼운 운동하기, 여름철 열대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데 수면 부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가 매우 쉽다. 자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에 우리몸을 노출시키기 보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약해진 면역력을 강하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거나, 너무 더운 한낮 시간을 피해서 가벼운 산책이나 맨손 체조, 근육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수분을 자주 보충해주자. 에어컨이 계속 가동되는 실내는 습도가 낮아지며, 눈물이나 콧물 등의 점막이 건조해져 냉방병에 걸리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듯한 차 종류를 계속 마시면서 체온도 유지하고, 수분보충을 해주자. 여름철 적정 실내 습도 60% 를 유지하기위해 에어컨과 가습기를 같이 틀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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