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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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건강에 좋은 더러운 습관들

최근 의학 전문가들은 손톱을 물어뜯는 것부터 샤워를 안 하는 것까지 평범한 사람들이 보면 질색할 핼동들이 오히려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알고보면 건강에 좋은 더러운 습관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 샤워 잘 안 하기

잘 씻지 않는 사람들이 피부가 더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샤워를 하고 나면 몸이 건조해지고 피부가 갈라지기 쉬운데 그 갈라진 틈새로 박테리아, 감염성 세균 등이 몸속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피부를 감싸고 있는 '천연 오일막'을 씻어내기 때문에 피부 표면을 파괴한다. 그렇기 때문에 몸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탄력 있는 피부 결을 갖고 싶다면 샤워를 매일 할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3~4회만 하는 것이 좋다.

- 식후 30분 이후 양치질 하기

건강한 치아를 위해 규칙적인 양치질이 필수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얘기이다. 하지만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양치질 타이밍이 달라진다. 먹고 나서 바로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음식들이 있다. 바로 치아 표면을 약하게 하여 부식시키는 산성 성분의 음식들이다. 맥주, 과일주스, 탄산음료나 식초가 들어간 냉면 등을 먹고 양치질을 하면 산성 성분으로 약해진 치아가 더 마모될 수 있기 때문에 30분 지나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 손톱 물어뜯기

손톱 물어뜯기나 엄지 빨기는 아이들이 많이 혼나는 더러운 버릇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손가락을 입 안에 넣는 행동이 면역체계를 더 강하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역학 교수 팀 스펙터는 "사람들이 손을 입에다 가져가면 세균과 같은 미생물이 자연적으로 신체의 일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옮겨가게 된다"며 "우리는 세균을 병적으로 무서워하지만 세균은 사실 우리의 친구고, 우리가 세균과 더욱 접촉할수록 우리 몸의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 침대 정리 안 하기

침대에서 자는 아이들은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침구를 정리하도록 교육받지만 사실은 침구를 정돈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집 먼지 진드기는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침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아트레야 박사는 “일어나자마자 침구를 정리하면 진드기들이 더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꼴”이라며 “덮는 쪽 이불이 공기에 노출되도록 펴서 몇 시간 동안 통풍을 시킨 뒤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더팩트 | 이효주 인턴기자 ] hyojuri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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