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은 가운데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방송에서는 미세먼지 마스크 투과율 실험 결과가 공개돼 충격을 줬다. 채널A '닥터 지바고'에서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를 비교 실험했다.
방송은 미세먼지가 마스크를 거쳐 폐까지 얼마나 도달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을 시작했다. 면 마스크,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KF94 인증 마스크 세 가지가 실험 대상이었다.

면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거의 막아주지 못했다. 100%에 가까운 미세먼지가 마스크를 통과해 폐로 향했다.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역시 필터링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KF94 마스크는 유일하게 효과를 보였다. 대부분의 미세먼지가 폐로 넘어가지 않았다. KF94 인증 마스크는 약 94%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KF 인증 마스크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정을 거친 제품에 표기되는 등급이다. 전문가는 "KF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높지만, 호흡이 힘들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KF(Korea Filter)는 입자 차단 성능을 뜻하는 것으로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다.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됐을 수 있어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착용 후 마스크의 겉면을 계속 만지면 마스크 필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전문가는 "일회용 미세먼지 마스크는 절대 재사용을 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arulhr@tf.co.kr
<사진=채널A '닥터 지바고'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