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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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으로 귀청소 하면 안되는 이유

목욕탕을 가면 면봉이 구비되어 있어 목욕 후 귀 청소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는 귀지때문에 잘 안들리는 것 같다며 귀를 자주 청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면봉으로 귀 청소를 하는 경우 자칫 잘못하면 청력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소아이비인후과 박사팀이 분석해본 결과 매년 1만 2천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잘못된 면봉 사용으로 귀, 코, 인후 등에 손상을 입었다고 하며 67%는 8세 미만 어린아이, 이 중 40%는 3세 미만의 아동이었다고 한다.

귀를 너무 자주 파면 귀 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귀지마저 없애 귓속을 습기에 노출시키고 감염에 취약한 상태로 만든다. 또한 면봉으로 귀 속으로 밀어 버리기 때문에 달팽이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면봉에 있는 세균감염으로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

귀지가 있는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며 박테리아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외이조를 청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귀지는 귓속에 들어간 이물질과 함께 턱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밖으로 밀려나가고, 귓구멍 근처에 다다르면 말라비틀어져 자연스럽게 밖으로 떨어져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겉에서 봤을때 귀지가 드러날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제거해줄 필요가 없고 제거를 한다고 하더라도 면봉을 사용하기 보다는 젖은 천 등을 사용해 닦아주는것이 좋은 방법이다.

[더팩트 | 이효주 인턴기자 ] hyojuri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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