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김민희, 베를린 이후 거침없는 행보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홍상수 감독(57)과 배우 김민희(35)가 서울로 거처를 옮겼다.
개그맨 김현영은 13일 진행된 종합 편성 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아궁이' 녹화에서 선배 연예인 A씨의 말을 빌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서울 성동구 옥수동 R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취재결과 A씨 역시 이 아파트에 거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대중의 시선을 의식해 그동안 서울을 떠나 강원도 또는 경기도 양평 등지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영화계 관계자 다수의 전언이었다. 이처럼 '은둔'하다시피 지내던 두 사람의 행보는 국제 영화제에서 김민희가 홍 감독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부터 달라졌다. 공개적으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히면서 점점 더 당당해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내한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홍 감독과 김민희를 만나 서울에서 회동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대중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위페르와 즐거운 만남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위페르는 두 사람과 '클레어의 카메라'에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6월 불륜설로 논란을 빚은 홍 감독과 김민희는 한동안 공식적인 자리 참석을 꺼리며, 불륜설에 대해 이렇다할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던 두 사람은 지난 2월 열린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불륜설 이후 처음으로 커플링을 낀 채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홍 감독은 김민희와 사이에 대해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화제에서 홍 감독 작품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김민희는 "이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님 덕분"이라며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에 동석한 두 사람은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국내 언론 앞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지난달 열린 제70회 칸영화제에서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과 김민희의 근황은 16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종합 편성 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아궁이'의 '금지된 사랑 그 후' 편에서 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