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영화 '더 플랜'의 관심이 뜨겁다.
19대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더 플랜'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제작한 영화 '더 플랜'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개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수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더 플랜'에서는 투표지 분류기에서 미분류표로 나온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을 역추적해 전국 개표소 251개에서 동일한 패턴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 패턴은 '1.5:1(박근혜:문재인)'의 비율로 설명되며, 이는 시스템적인 플랜 없이 이루어질 수 없는 비율임을 제시하며 개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투표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졌다"라는 한 문장을 증명하기 위해 통계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숫자를 통해 이를 밝혀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야기하는 ‘투표지 분류기’ 의혹은 무엇일까?
▶개표 시스템
봉인된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동- 개함선언 – 개함부 (투표용지 정리)-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 (1차적으로 정리된 투표용지를 투표기 분류기로 분류)- 심사집계부 (분류된 투표용지를 가지고 최종적인 개표 상황표 작성)- 선관위 위원들이 개표 상황표에 서명- 마지막으로 위원장의 서명- 개표 상황표에 있는 내용 공표- 중앙선관위에 각 후보 별 득표 내용을 송출 및 공고 (개표 상황표 게시)
▶ 분류표와 미분류표
-분류표 : 분류기가 어느 후보에게 기표한 건지 정확하게 인식하여 처리한 투표지
-미분류표 : 분류기가 무효표로 인식했거나, 혹은 어느 후보에게 기표한 건지 모르겠다고 처리한 투표지
(예- 구분선상에 투표한 경우, 복수의 후보에게 투표한 경우, 인주가 번진 경우, 기표용구 외의 사용, 기계가 인식을 못한 정상적인 표)
▶ 투표 분류기가 해킹될 수 있는 사례 (미국)





미국에서 현재 변호사로 재직 중인 '클린트 커티스'는 과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개표 조작 프로그램의 원본 코드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당시 새로 당선된 플로리다 하원의장이 개표 조작 프로그램 샘플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개표 조작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 커티스는 그 요청을 수락했다.




커티스는 본인이 만든 개표 조작 프로그램이 실제로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신고하고, 의회에서 진술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에 대한 맹신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결함이 없는 완벽한 기계는 없다고 말한다. 이는 조작을 완벽히 차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개표기는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상태로 개표를 진행하지만, 해커들은 개표기에 침입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악명 높은 '스턱스넷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이란에 있는 개인 컴퓨터에 침입해 잠복한 후 컴퓨터가 인터넷 접속을 끊고 핵 시설에 연결됐을 때 침투해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렸다고 한다. 즉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컴퓨터 조작이 가능하단 것을 입증한 것이다.
지난 18대 대선 개표 당시, 투표지 분류기에서 발견된 미분류 투표용지는 100만장이 넘었다. 이 미분류 투표용지를 후보 별로 분류해보니 해당 지역의 개표 결과와 대략 1.5배 정도의 차이가 났다는 것이 '더 플랜'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한 지역구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유효 투표수가 각각 10표이고, 미분류로 분류됐다가 수동으로 재집계된 표가 10표라면 이 미분류표 10표는 박근혜 후보에게 6표, 문재인 후보에게 4표가 갔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전국 투표소 중 250여 곳에서 미분류표가 '1.5:1(박근혜:문재인)'의 비율로 나타났고, 이는 해킹을 하지 않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영화 '더 플랜'의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다.
▶ 투표지 분류기 해킹 실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8대 대선 개표부정 의혹을 제기한 영화 '더 플랜'이 공개한 내용에 대해 "대선 진행 중에 이런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론을 분열시켜 공명선거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다"라며 우려와 유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더 플랜 시사회에서는 부정의 실체를 과학적 통계로 증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그 근본적인 원인이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에 있는 것으로 제18대 대선 당신의 투표지를 검증하면 모든 의혹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관위는 18대 대선 종료 후 국회 상임위에서 '국회가 요구한다면 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재검을 통해 모든 의혹을 해소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영화 '더 플랜'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