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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홈런 2방 내주고 미국에 패배…B조 2위

  • 스포츠 | 2021-07-31 22:03
3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3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더팩트ㅣ김병헌 기자]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에게 패하면서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저녁 7시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고영표(KT)가 선발등판로 나섰으나 홈런 2방을 허용하고 미국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2대4로 패했다.

.미국 타자들에게 낯선 사이드암 투수인 고영표는 3회까지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직구를 섞어 던지며 호투했다. 하지만 4회와 5회 홈런에 잇따라 허용하면서 승부의 추는 미국 쪽으로 기울었다.

1회초 타자들이 기록한 선취점 덕에 어깨가 가벼운 상태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미국타자들을 3회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4회 알바레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이날 처음으로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인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4번 타자 카사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카사스는 이를 정확히 배트 중앙에 맞춰 홈런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후속 타자 2명을 범타 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고 4회를 마쳤고 5회에도 콜로즈베리와 스탈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앨런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이어 웨스트브룩에게 안타를 맞자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표팀은 고영표 대신 고우석(LG)과 김민우(한화) 김진욱(롯데}박세웅(롯데)에 마운드에 올려 더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미국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9회 오재일(두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국과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상태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할 수 있었다.

6개국이 도쿄올림픽 야구는 3개국이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를 벌인다.녹아웃 스테이지 첫 라운드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 3위 국가끼리 대결한다.

1위 국가끼리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준결승에 직행한다. 2, 3위 국가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끼리 맞붙어 승자가 준결승 진출권을 거머쥔다.

한국이 패배해 B조 2위로 밀리면서 한일전은 불발됐다. 한국은 8월 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하게 됐다.
bien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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