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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희의 골라인] 레버쿠젠의 '3S'를 완성한 '손흥민-키슬링-샘 트리오'

레버쿠젠이 10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와 개막전에서 손흥민(왼쪽)-슈테판 키슬링(중앙)-시드니 샘으로 이어지는 '막강 스리톱'을 내세워 3-1로 승리했다. /출처=레버쿠젠 홈페이지
레버쿠젠이 10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와 개막전에서 손흥민(왼쪽)-슈테판 키슬링(중앙)-시드니 샘으로 이어지는 '막강 스리톱'을 내세워 3-1로 승리했다. /출처=레버쿠젠 홈페이지


[ 심재희 기자] '막강 스리톱이 떴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이 2013~2014시즌 개막전에서 프라이부르크를 완파했다.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21), 슈테판 키슬링(29), 시드니 샘(25)이 3골을 합작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벌써부터 '막강 스리톱'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축구에서 팀을 평가할 때 보통 '3S'를 기준으로 삼는다. 스피드(Speed), 스태미나(Stamina), 시스템(System)이 바로 그것이다. 공교롭게도 레버쿠젠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팀의 '3S 공격라인' 손흥민(Son)-슈테판(Stefan)-샘(Sam) 트리오가 팀의 '3S' 완성에 밑그림을 잘 그려냈다. 손흥민의 가세로 공격의 스피드와 스태미나, 그리고 전체적인 시스템이 더욱 안정되었다.

'3S'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스피드'가 확실히 좋아졌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손흥민이 좌측 윙포워드로 배치되면서 우측의 샘과 날갯짓을 함께 펄럭였다.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좌우측에서 모두 빠르고 날카로운 날갯짓이 이어지면서 공격의 파괴력이 한층 높아졌다. 손흥민의 결승골과 샘의 쐐기골 모두 '스피드 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독일 현지 해설진이 두 선수의 침투를 보고 '클라쎄'(klasse=멋진, 훌륭한)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정도로 질풍 같은 스피드가 압권이었다.

손흥민-샘의 날개조합이 스피드를 끌어올리면서 팀 전체의 시스템과 스태미나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현대축구의 또 다른 'S'인 스페이스(Space), 즉 공간 점유도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키슬링이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 2선까지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며 중앙과 측면에 빈 공간을 많이 만들어줬고, 손흥민과 샘이 측면과 중앙으로 적절히 침투하며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또한, 세 명의 공격수들이 효과적으로 서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상대 수비진을 잘 파고들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물론 개막전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내려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돌려놓고 보면, 개막전부터 너무나도 완벽한 호흡을 보였기에 레버쿠젠의 '3S 공격라인'에 대한 기대가 드높은 게 사실이다. 독일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레버쿠젠 새 공격진의 중심에 바로 손흥민이 자리잡고 있다.

kkamanom@media.sport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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