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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북한 주민에 미안해"…댓글 흔적 남아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손으로 알려진 김한솔(위)과 김한솔의 ID로 카툰 사이트에 올라 있는 '환경오염 그만'이라는 제목의카툰. /사진=스트립제너레이터닷컴 외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손으로 알려진 김한솔(위)과 김한솔의 ID로 카툰 사이트에 올라 있는 '환경오염 그만'이라는 제목의카툰. /사진=스트립제너레이터닷컴 외

[더팩트 l 박바른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손으로 알려진 김한솔(16)의 페이스북, 트위터, 유투브 계정이 폐쇄된 가운데, 과거 그가 남긴 댓글 등 흔적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7년 12월 18일 아이디 'gliango'가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 'Anthem North Korea(북한 국가)'에는 김한솔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kimhs616'의 글 10여 개가 남아 있다. 당시 김한솔의 나이 13살에 작성된 것이다.

김한솔은 누리꾼 'tainanlover’가 해당 영상에 "정말 어떻게 그런 (돼지 같은) 지도자를 보며 웃을 수 있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는 댓글을 남긴 데 대해 반박하며 북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LONG LIVE DPRK). 우선 분명히 해둘 것은 나는 마카오에 있는 북한 사람이다. 북한에도 인터넷이 있고 난 위성방송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사실 난 평범한 사람처럼 먹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인민들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좋은 음식이 있어도 먹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솔은 "CNN은 북한의 신비에 대해 알지 못한다. 나도 북한 주민이 굶주리는 걸 안다. 그들을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2008년 김 위원장이 뇌중풍(뇌졸중)으로 위독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는 여전히 살아 있다. (현기증이 있어서) 잠깐 기절했던 것으로 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한솔은 자신에 대해 "(북한 당국과) 관련된 사람이다"고 설명하면서도 "더 이상은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자신의 프로필에서 북한(DPRK) 출신이며 좋아하는 책은 '공산당선언'이라고 밝혔다. 또 신해철, 이승철 등 한국 가수의 노래 516곡을 즐겨찾기로 링크했다. 본인이 직접 올린 동영상은 적군가(赤軍歌) 등 과거 공산권 국가의 노래 9곡이 있었다.

한편 김한솔은 온라인 카툰 제작 사이트인 스트립제너레이터닷컴(stripgenerator.com)에도 본인 계정으로 '환경'을 주제로 제작한 세 컷짜리 카툰을 올렸다. 이 카툰의 제목은 'STOP POLLUTING(환경오염 그만)'이다. 내용은 동물로 보이는 두 주인공이 '이제는 멈춰야 해', '뭘?', '오염', '어떻게?', '3R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니?', '재사용(Re-use)·재활용(Recycle)·줄이기(Reduce)?'라는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이다.


macaroni@tf.co.kr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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