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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후폭풍 尹 지지율 30%까지 추락…올해 최저치

  • 정치 | 2023-03-31 12:28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尹 부정 평가 60%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민주당 나란히 33%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30%로 집계됐다. /남윤호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30%로 집계됐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뚝 떨어지며 30%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일 정상회담 등 대일(對日) 외교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30%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4주 차 조사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60%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04명, 자유응답) △외교(12%) △노조 대응, 일본 관계 개선(이상 9%)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5%) △변화/쇄신,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19%였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95명, 자유응답) △외교(21%)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0%) △경제/민생/물가(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밖에 △모름/응답거절은 11%, △국격 훼손/나라 망신은 1%였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 이번 주에는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과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관련 논란이 잇달았다.

지난 8~9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셋 중 두 명(64%)은 한일 관계에 관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서둘러 개선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대다수(85%)는 '현재 일본 정부가 식민 지배 등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

'역대 대통령 취임 첫해 4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은 △노태우 41%(1988년 12월) △김영삼 59%(1993년 12월) △김대중 63%(1998년 12월) △노무현 22%(2003년 12월) △이명박 32%(2008년 12월) △박근혜 54%(2013년 10~12월 평균) △문재인 68%(2018년 1~3월 평균) △윤석열 34%(올해 1~3월 평균)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나란히 3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9%, 정의당은 5%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과반은 국민의힘, 40대의 47%는 민주당을 지지하며, 20·3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40%대)에 가깝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7%, 민주당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9%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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