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여의도=서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여의도 당사를 방문, 건물 층층을 돌며 자신을 위해 애써준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는 등 기념할 만한 추억거리를 남겼다.
안 후보는 도착하자마자 건물 외벽부터 확인했다. 외벽에 지지자들이 붙여둔 메시지들을 읽고, 초록색 으로 꾸며진 장식품들을 만지는 등 5분 이상 머무르며 둘러봤다. 길게 쓴 편지를 읽고는 "아유, 누가 쓴거냐"고 묻거나, 유리창에 붙은 초록색 장식품을 만지며 "묵은 떼를 벗기란 의미군요. 하하"라면서 "비올까봐 테이프도 붙였네요. 여의도에 있던 초록종이가 모두 동났겠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안 후보는 또, 국민소통실, 종합상황실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당직자들은 "살이 많이 빠졌다" "끝까지 파이팅!" "기 팍팍!" 등을 외쳤고, 안 후보는 "고맙다. 수고많으셨다"며 인사를 건넸다. 안 후보 뒤로는 장병완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김삼화 총무본부장이 함께 했다.
특히 6층 회의실에는 몸을 부딪히며 24시간 함께해 온 경호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닷새 간 '걸어서 국민 속으로(뚜벅이 유세)'로 경호팀은 안 후보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투혼해 왔다. 안 후보가 입장하자, 경례를 했고 분위기는 엄숙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한 달 넘게 가장 고생하지 않았나. 다 안 후보를 위해 자원해 함께 해주신 경찰공무원이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여기 계신 몇 분은 지난 5년 전 대선 때 아파트 지하에서 서로 눈물을 흘리면서 헤어졌던 것이 기억난다. 이번엔 끝까지 함께해서 미래에 대해 기약하며 헤어질 수 있어서 좋다. 곧 다시 만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 5년 전과 다르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뚜벅이 유세 때문에 경호팀이 가장 힘들었을 것 같다.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은 다 여기계신 분들 덕분이다. 안 계셨으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까 싶다.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경호팀은 "경호팀 이름이 국민경호팀"이라고 소개한 뒤 안 후보와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안 후보는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 국민을 보고 자기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투표 참여다.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게 되는 거다. 예전부터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지만, 오늘 반드시 80% 훨씬 넘는 투표율로 참여해주길 부탁한다"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그래야 이젠 정치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게 되고, 우리 세상을 좀 더 바르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여러분의 투표 참여가 대한민국 미래를 바꾼다. 여러분의 투표 참여가 다시 국민을 꿈꾸게 만들 수 있다. 8시까지 한 분도 빠짐없이 꼭 투표에 참여하길 부탁한다. 사전투표, 이미 투표를 마치신 분도 주위 아시는 분들 전화로 확인해서 투표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반드시 투표를 참여하라고 부탁의 말씀을 드려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오후 4시 10분부터 홍익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투표 독려를 위한 페이스북 라이브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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