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광화문=서민지 기자] "최후의 순간까지, 마지막 한 분까지 한 사람의 지지라도 더 끌어내기 위해 저와 함께 싸워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광화문에서 시민들에게 절절하게 한 표를 호소했다. 유세 첫날 첫 일정에 이어 두 번째이자 마지막 광화문 광장 유세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전국에서 선거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9일 기적을 만들어주시겠나"라면서 "국민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 국민의 힘으로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지지자 및 시민들은 "안철수!"를 연호했다.
'뚜벅이 유세' 닷새 째인 안 후보는 "저 안철수 갈 수 있는 순간까지 국민 속으로 걷고 또 걷겠다. 기필코 승리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면서 "저는 홀로 걷고 있지만, 이제는 더이상 저 혼자가 아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싸우는 국민이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함께 목소리를 내야할 때다. 부패한 나라 바꾸자고 입을 열어 외쳐야한다.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아이 미래를 위해 낡은 과거와 싸워야한다.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안철수를 찍으면 국민이 이긴다. 안철수를 찍으면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지지 부탁드린다. 그러면 영남 호남 춘천 강원 제주에서 고른 지지 받는 안철수 개혁공동정부가 세워진다. 개혁 공동 정부 구성해서 이나라 바로 세우고 미래로 나가겠다. 안철수 정부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 만드는 미래 정부"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정치에 불러낸 청년들을 위해서, 제가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제 손 잡아신 분들을 위해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저를 지지해준 여기계신 모든 분들을 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겠다. 미래가 이긴다! 국민이 이긴다! 저 안철수가 반드시 이기겠다"고 하자, 계단에 앉아 있던 시민들은 일제히 일어나 "안철수"를 연호하며 'OK3(오케이삼)' 포즈를 취했다. 일부 지지자는 연설을 들으며 "울컥한다"며 조심스레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는 손학규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민전·김진화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과 김한길·최명길 부부,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정호준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최명길·최경환 국민의당 의원 등이 함께 올라 안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안 후보의 연설에 앞서 직장인 설영호(나눔대상 특별상 수상자)와 청년 김성준 로스쿨 학생, 서울 송파을에 직역구를 둔 최 의원이 찬조연설을 하며 안 후보에 대한 한 표를 부탁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저는 정치학을 공부했고, 25년동안 정치부 기자를 했고 지금 정치인이다. 저는 '이긴다'고 보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1번은 친문패권의 상징 사실상 열린우리당 후보고 2번은 친박패권의 상징 새누리당 후보다. 1번과 2번을 우리가 어떻게 찍나. 내일 대한민국은 3번을 택할거라 확신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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