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IMR

[대선토론] 유승민·심상정, 군인 '복지·비리' 개혁에 공감대 형성

  • 정치 | 2017-04-23 22:45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군인 복지와 방산비리 문제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군인 복지와 방산비리 문제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군인 복지 문제와 방산비리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심 후보는 이날 23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유 후보를 향해 "자식을 군대에 보낸 엄마가 500원짜리 모은다는 이야기 들어봤냐. 세탁기와 탈수기를 써야 해서 500원짜리 선물을 해줘야 한다"며 "국방의 의무를 하는데 부모 돈을 털어 군대를 유지해도 되냐"고 질문했다.

유 후보는 "병사 급여 지금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다르지만 20만 원 내외다. 너무 낮다고 생각하고 이게 꼭 노동의 대가라 생각할 수는 없지만 최저임금 50% 정도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게 맞는다고 본다"며 "군에서 세탁기나 이런 부분은 무료로 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깜짝 놀랐다. 이렇게 애국페이 강요하는 나라가 전 세계에 없다"며 "보수에서 '안보제일주' 말하면서 무기에 1조 원씩이나 쓴다. 그게 방산비리 온상인데 어떻게 병사들 처우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처지로 방치했냐. 저는 그걸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는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병사 월급은 계속 인상돼왔다. 아마 그 인상 폭이 심 후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 같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게 "안보제일주의 이야기하는 보수에선 병사 처우 문제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심 후보는 또 "부모 입장에서 납득할 수 없는 게 지뢰나 총 다루다 사고 나서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6개 월밖에 보조를 못 받는다"며 "말이 되냐. 국가가 다 책임진다더니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그런 점은 국방부 규정도 바꾸고, 예산도 마련해야 한다"며 "심 후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심 후보가 지적한 '인구 절벽 따른 걸맞은 군체제 개혁' 및 '국방비 비리 문제'에 대해선 "병력을 줄이고 방위력 개선, 첨단화를 해야 한다. 병력은 인구가 줄어드니까 저절로 줄어든다"며 " 정의당은 무기도입 문제 삼았고, 국방예산 40조 원을 백화점식으로 육·해·공군이 나눠쓰는 바람에 (국방령이) 더 약해졌다. 국방공약을 전혀 안 읽어보고 말하고 있다. 제가 북한 비대칭 전력에 대해 군 개혁하겠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안보제일주의 이야기하는 보수에서 병사 임금이나, 처우 문제를 먼저 (얘기)하는 걸 보지 못했다. 그래서 제가 지적한 것이다"고 맞받았다.

bdj@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