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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봉하마을서 "갈등·분노의 시대 접자"

  • 정치 | 2017-04-22 15:5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봉하마을=배정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봉하마을=배정한 기자

[더팩트 | 봉하마을=변동진·서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2일 1년여 만에 봉하마을을 찾아 "이제 더 이상 분열과 갈등, 분노의 시대를 접고 앞으로 함께 힘을 합쳐 우리 대한민국을 구하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개시 뒤 첫 주말인 이날 오후 2시 26분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노 전 대통령 아내인 권양숙 여사는 따로 예방하지 않았다.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지난해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때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당시 국민의당 지도부는 '야권 분열'을 부추겼단 이유로, 봉하마을 주민과 친노 지지자들의 거친 항의를 받아 우산 경호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이날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일정이 진행됐으며, 일부 참배객들은 안 후보를 "파이팅"이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참배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봉하마을=배정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참배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봉하마을=배정한 기자

안 후보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과정에서 호남을 챙기느라 고향인 영남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열심히 전국을 다니면서 비전, 정책, 가치관, 리더십을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안 후보의 안보정책이 '가짜 안보'라며 국민의당 상징인 초록색 티셔츠를 세탁기에 돌리는 퍼포먼스를 행한 데 대해선 "더 이상 갈등분열의 시대가 아니다. 구태스러운 분열로 국민을 호도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 어떻게 하면 이 나라를 구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 대선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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