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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2차 TV광고' 공개…'세월호, 망원렌즈에 비친 눈물'

  • 정치 | 2017-04-21 15:47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두 번째 'TV광고'가 21일 저녁 공개된다. 해당 영상엔 문 후보가 '세월호 3주기'에 참석해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담았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합동분향소 앞마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문 후보가 생각에 잠겨 있다./이덕인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두 번째 'TV광고'가 21일 저녁 공개된다. 해당 영상엔 문 후보가 '세월호 3주기'에 참석해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담았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합동분향소 앞마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문 후보가 생각에 잠겨 있다./이덕인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두 번째 'TV광고'가 21일 저녁(KBS 1TV 20시59분) 공개된다. 문 후보의 일상을 스케치한 영상으로, 세월호 3주기에 참석한 문 후보가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 측은 "1차 광고에서는 가수 한대수 씨의 '행복의 나라로' 노래와 함께 다양한 국민들의 희망찬 모습을 표현했던 반면, 이번에 공개된 2차 광고에서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종우 씨'의 잔잔한 내레이션과 함께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한 문 후보의 모습만을 담담하게 담아냈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 영상에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종우 씨가 500밀리 망원렌즈를 통해 바라본 문 후보의 모습을 특별한 효과 없이 그대로 담고 있다. 망원렌즈를 통해 클로즈업된 문 후보의 얼굴, 처음에는 담담한 표정을 지어보지만 추모 노래가 울려 퍼지는 동안 애써 울음을 참다 결국 마지막에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와 함께 "평생 사람 얼굴만 관찰하면서 얼굴로 사람을 읽는 재주가 생겼다며 그날 문 후보의 슬픈 표정은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진심이었다"는 박종우 씨의 내래이션이 흐른다.

문 후보 측에 따르면 광고에 사용된 영상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종우 씨가 문 후보 캠프의 광고대행사로부터 문 후보의 홍보영상 촬영을 맡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문 후보를 따라 다니며 그의 일상을 찍은 것이다. 박 씨는 SNS에 해당 영상을 올렸고, 게시물이 19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자, 문 후보 측은 박 씨가 찍은 동영상을 활용해 광고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해당 게시글을 올린 박종우 씨 역시 직접 내레이션 작업에 참여했다.

문 후보 측은 "그동안의 대선 광고는 후보가 가진 정책이나 비전을 소개하거나 혹은 네거티브가 중심이 되어왔다. 하지만 광고의 처음부터 끝까지 후보의 얼굴만 비추며, 그를 바라본 사진작가의 내레이션만으로 구성된 조금은 파격적인 형식의 대선광고. 과연 이 광고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어떠할지 기대가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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