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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UAE '자원외교 결실' 점검, '바라카 원전' 시찰

  • 정치 | 2016-11-23 12:15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는 25~27일 셰이크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의 초청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고 지난 2009년 수주했던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시찰한다. 사진은 지난 2011년 3월 이 전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 /이명박 전 대통령 누리집 갈무리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는 25~27일 셰이크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의 초청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고 지난 2009년 수주했던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시찰한다. 사진은 지난 2011년 3월 이 전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 /이명박 전 대통령 누리집 갈무리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에너지 외교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초청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공사 현장을 둘러 보고 한국 근로자들을 격려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23일 "이 전 대통령은 자원 외교에 앞장 선 당시 정부의 일행과 함께 오는 25~27일 셰이크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UAE를 방문하고 지난 2009년 수주했던 '바라카 한국형 원전' 건설 현장을 시찰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퇴임 후에도 교류를 하고 있는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면담하고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며 재임 기간 UAE와 체결했던 각종 사업의 진행 상황을 둘러 볼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의 UAE 방문에는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곽승준 전 미래기획위원장 등이 일행에 포함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2월 첫 UAE 방문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플랜트 수출 계약으로 수주했던 바라카의 한국형 원전 건설 현장을 26일 직접 찾아 열악한 환경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결실' 바라카의 한국형 원전, 60년간 54조원 매출 기대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건설하는 원전으로 이명박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자원외교의 최대 결실로 꼽힌다. 2009년 12월 27일 이명박 정부는 UAE 바카라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짓는 건설사업을 수주했고, 이로써 한국은 미국, 일본, 프랑스와 함께 4대 원전수출국이 됐다.

한국이 원전 4기를 수주한 지 7년 만인 지난달 20일 한국전력은 UAE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UAE 바라카에 짓고 있는 한국형 원전 운영사업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 외교 성광에 박차를 가했다. 한전과 ENEC는 각각 지분 투자를 통해 ‘바라카원’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판매하고 수익을 배분한다. 계약기간은 바라카 원전 1호기가 가동되는 내년부터 원전의 설계수명인 60년간입니다. 한전은 이를 통해 총 494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UAE 방문을 수행하는 곽승준 전 미래기획위원장은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은 한국형 원전 4기를 우리 기술과 인력으로 짓는 대규모 건설 사업으로, 완공 이후 60년간 운영권까지 포함하고 있어 순조로운 공정은 의미가 크다. 이제 완공을 앞두고 있어 당시 실무를 담당한 일원으로서 감격스럽다"면서 "아무쪼록 UAE 원전 건설이 앞으로도 국익과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UAE 원유 확보도 '결실'...8억배럴 확보

이명박 정부의 에너지 외교는 비단 원전 수출뿐만 아니라 원유 확보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5월 GS에너지는 UAE 내 최대 원유 생산 광구인 아부다비 육상석유운영회사(ADCO) 생산유전의 조광권(원유를 채굴해 처분할 수 있는 권리) 지분 3%를 취득하고, 해당 지분에 대한 권리를 40년간 보장받게 됐다고 밝혔다. UAE 최대 아부다비 생산광구는 잔여 매장량 271억 배럴로 1일 생산량만 160만 배럴에 달하는 초대형 유전으로 GS에너지는 계약 기간 동안 모두 8억 배럴(연간 2000만 배럴)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가 자원외교의 일환으로 원유 확보를 최대 목표로 삼고,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UAE 측과 협상의 물꼬를 튼 것이 결실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당시 아부다비 특사 자격 으로 무려 8차례나 현장을 방문한 곽승준 전 미래기획위원장은 "UAE 왕세자와 친분을 유지한 이 대통령은 미래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유전과 원전 수출을 꼽았고, 고비마다 친서와 특사 파견을 주문하며 유전개발 추진과 원전 수출에 힘을 실었다"며 "이제야 비로소 성과가 나타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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