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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의 초이스톡]속 보이는 여우(女優)들

  • 포토 | 2017-10-30 13:28
명품 배우 김혜수, 레드카펫 파격 노출의 원조로 불린다.
명품 배우 김혜수, 레드카펫 파격 노출의 원조로 불린다.

[더팩트 | 최용민 기자] 기원전 13세기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아가멤논이 귀환하자 그의 아내는 붉은 천을 깔고 남편을 맞이했다. 그러나 아가멤논은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 빨간색은 신의 색이기 때문에 그 위를 걸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빨간색이 갖는 신성함에 환영과 존경의 의미가 더해져 지금의 레드카펫이 탄생했다. 오늘날 레드카펫은 시상식이나 영화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배우들의 워킹은 본 시상식에 앞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영화제에서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드레스와 패션 코드는 영화제 수상 소식 못지않게 대중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는 가늠하기 힘든 노출 사정권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광고효과를 보인다. 영화제는 일회성 소비재가 아니기에 기업과 유명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를 쓰고 톱스타들과 사전 접촉에 공을 들인다. 또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배우들과 얼굴을 알리고픈 신인들도 레드카펫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

최근 잇따라 열린 영화제에서 여배우들의 노출이 화제다. 실검 1위에 오르는등 대중의 관심 또한 뜨거웠다. '글래머 스타' 김사랑과 아역배우 출신 서신애가 가슴골을 드러내는 'U자형' 드레스를 선보이며 포털사이트 검색엔진을 장악했다.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적극적인 자기표현이라는 긍정적 입장과 여성의 몸을 상품화한 홍보 수단이라는 불편한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톱스타가 노출을 하면 우아하고 무명배우의 노출은 뜨기 위한 발악이라는 막말까지 나온다.

레드카펫은 총체적인 거대한 축제다. 초청된 여우(女優)들의 목표는 단 하나다. 오늘의 주인공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녀들은 해가 갈수록 더 아찔하고 자극적인 노출로 세상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빤히 속 보이는 퍼포먼스가 눈물 겹지만 대중은 열광한다. 파격 노출을 서슴치 않는 여배우들의 역대급 레드카펫을 화보로 묶어봤다.

실검 1위를 장악했던 김사랑과 서신애의 노출 드레스.
실검 1위를 장악했던 김사랑과 서신애의 노출 드레스.
손예진이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문병희 기자
손예진이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문병희 기자


오인혜가 2011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 노출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오인혜의 노출은 호사가들 사이에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병희 기자
오인혜가 2011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 노출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오인혜의 노출은 호사가들 사이에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병희 기자


김소연이 2007년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깜짝 노출을 선보이고 있다. 평소 노출에 인색했던 김소연의 예상치 못한 반전은 현재까지도 회자 되고 있다.
김소연이 2007년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깜짝 노출을 선보이고 있다. 평소 노출에 인색했던 김소연의 예상치 못한 반전은 현재까지도 회자 되고 있다.


이채영은 2010년 서울드라마어워즈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로 장안을 떠들석하게 했다.
이채영은 2010년 서울드라마어워즈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로 장안을 떠들석하게 했다.


박시연이 2007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박시연이 2007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도연이 2007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상반신을 훤히 드러낸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도연이 2007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상반신을 훤히 드러낸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배우 곽지민은 2011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가슴이 V라인으로 깊게 파인  파격적인 블랙 홀터넥 드레스를 선택했다.
배우 곽지민은 2011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가슴이 V라인으로 깊게 파인 파격적인 블랙 홀터넥 드레스를 선택했다.


하나경이 2012년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을 지나고 있다. 하나경은 레드카펫서 넘어지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으나 의도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문병희 기자
하나경이 2012년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을 지나고 있다. 하나경은 레드카펫서 넘어지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으나 의도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문병희 기자


홍수아가 2013년 부산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홍수아가 2013년 부산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손세빈이 2012년 부천국제영화제 레드카펫 개막식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문병희 기자
손세빈이 2012년 부천국제영화제 레드카펫 개막식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문병희 기자


배우김선영 2013년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밟고 있다. 온몸의 전체를 휘감은 용의 타투와 허벅지에 새긴 장미꽃 타투가 팬들의 뇌리를 강타했다. /문병희 기자
배우김선영 2013년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밟고 있다. 온몸의 전체를 휘감은 용의 타투와 허벅지에 새긴 장미꽃 타투가 팬들의 뇌리를 강타했다. /문병희 기자


한수아가 2013년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작정한 노출을 선보이고 있다.
한수아가 2013년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작정한 노출을 선보이고 있다.


강한나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반전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앞에서는 단정하면서도 시크한 블랙 드레스로 보였지만, 뒤에는 엉덩이골까지 시스루로 비치는 파격적인 드레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한나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반전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앞에서는 단정하면서도 시크한 블랙 드레스로 보였지만, 뒤에는 엉덩이골까지 시스루로 비치는 파격적인 드레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민정이 2013년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가슴이 노출되고 있다.  대중들은 돌발 사건과 의도적 노출 사이에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여민정이 2013년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가슴이 노출되고 있다. 대중들은 돌발 사건과 의도적 노출 사이에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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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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