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옥시, 안전 당사가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 생명은 등한시하냐"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옥시 아직도 물건 파냐? 법원은 뭐하냐!"(네이버 누리꾼 kenj****)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고로 '살인기업' 낙인이 찍힌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옥시RB)가 최근 에어컨세정제 화상사고를 일으켜 관련 제품을 리콜하기로 조치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옥시 불매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옥시RB는 최근 한 소비자가 '옥시싹싹 에어컨 청소 당번' 제품을 사용하면서 화상을 입게 된 사고와 관련해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게재했다.
'옥시싹싹 에어컨 청소 당번'은 가연성 압축 불화성(스프레이용) 가스가 포함된 제품으로, 임계온도가 높기 때문에 압축하면 쉽게 액화되는 특성이 있다.
이번 리콜은 지난 5월 30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한 소비자가 해당 제품으로 에어컨을 청소하다가 발생한 화재 사고로 양쪽 발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 측은 "안전을 최우선하는 당사는 한 건의 소비자 화상사고라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며 "희박하더라도 모든 (안전사고) 가능성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하는 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옥시 제품을 믿지 못하다며 불매의 의지를 드러냈다.
네이버 아이디 kore****는 "아직도 옥시 사는 사람들이 있네"라고 지적했다. 또 tkdg****는 "이미 신뢰를 잃어서 (리콜) 그러든가 말던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take****는 "아주 가지가지 하네요"라며 이번 화상사고에 대해 비판했고, kenj****는 "옥시 아직도 물건 파냐? 법원은 뭐하냐. 피해자 보상 제대로 이뤄지기 전까지는 판매금지 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며 정부차원의 판매금지 결정을 촉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옥시를 'X레기', '살인마' 등에 비유하며 강도 높은 비난 쏟아냈다.
hyun****는 "그러니까 옥시를 왜 써. 옥시 X레기 사지 맙시다", k161****는 "X레기 회사 제품을 쓰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나보군. 생필품도 아닌데 굳이 X레기 기업 제품을 써야되나?", eagl****는 "살인마기업 옥시가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 나라는 막 가도 되는 나라구나 하는 것을 증명해 주는구나", vakf**** "옥시는 자기들이 살해한 임산부와 아기, 여러 사람들한테 보상이나 제대로 해줘라. 무슨 염치로 아직 우리나라에서 장사하냐. 교수형에 처해도 부족한 XXX들" 등의 댓글로 옥시의 한국시장 퇴출을 요구했다.
이밖에 shim****는 "'소비자의 안전은 당사가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라는 사람들이 가습기살균제로 여러 명 죽이네", morn****는 "'소비자의 안전은 당사가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라고 하잖아요. 소비자의 안전만 중요시하고, 소비자의 생명은 등한시하는 기업인가 봐요. 즉, '다치는 건 보상해주고, 죽거나 아픈 건 상관없다' 뭐 이런 건가? 굳이 이 말을 한 의도가 뭔지, 철면피를 쓴 기업이네요", balv****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옥시군. 그렇게 호되게 당하고도 아직도 옥시 쓰는 사람들이 있구나. 옥시는 자발적 리콜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국 시장서 철수해야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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