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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3·옵G·베가R3·아이폰5 자존심 대결, 스마트폰 진일보




2012년을 장식한 스마트폰. 베가R3, 옵티머스G, 갤럭시S3, 아이폰5.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2012년을 장식한 스마트폰. 베가R3, 옵티머스G, 갤럭시S3, 아이폰5.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황원영 기자] 2012년 별들의 전쟁 중 가장 뜨거웠던 곳은 스마트폰 부문이다. 각 제조업체는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 판도를 변화시키겠다고 외쳤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부터 LG전자 옵티머스G, 팬택의 베가R3, 애플 아이폰5까지 올해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폰 전쟁으로 그 열기가 식을 날이 없었다. 2012년 한 해 동안 각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내놓은 휴대폰 중 국내 시장을 흔들었던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

◆ 판매량 1위, 삼성전자 갤럭시S3

갤럭시S3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오르며 2012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출시 2개월 만에 1000만 대가 팔렸으며, 지난 11월에는 3000만 대의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갤럭시S3는 3G와 LTE 버전으로 나뉘어 지난 7월 출시됐다. 삼성 CPU 엑시노트 4412 1.4Ghz를 탑재해 주목받았으며 조약돌에서 차용한 삼성전자만의 디자인과 음성 지원 서비스인 S보이스, 대용량 데이터를 무선으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S빔, 홍채 인식 기능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외신은 2012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3를 뽑기도 했다. 업계는 갤럭시 시리즈로 삼성전자가 국내는 물론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게 됐다는 평가했다.

◆ 스마트폰 부문 평가 1위, LG전자 옵티머스G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도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과 함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의 역량이 집중된 옵티머스G를 출시했다. 옵티머스G는 출시 전부터 LG그룹 구본무 회장 폰으로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옵티머스G는 미국, 일본 등 국내외 시장에서 연일 극찬을 받으며 그 위상을 뽐냈다. IT 전문 사이트 폰아레나와 미국 소비자정보지 컨슈머리포트, AT&T 스마트폰 제품 평가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경쟁사를 제쳤다. 지난달 포털업체 네이버에서 진행된 온라인 설문에서 옵티머스G가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옵티머스G는 독특한 UX(사용자경험)를 자랑하며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다른 외양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서로 다른 2개의 화면 전체는 동시에 겹쳐 보여주는 Q슬라이드와 라이브줌 등 새로운 UX 기능을 대거 탑재해 호응을 얻었다. 1300만 화소 카메라 역시 옵티머스G의 특징이다.

보조금 감소로 인한 국내 휴대전화 시장 침체로 옵티머스G 판매량이 초기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아이폰5 출시로 인한 보조금과 고객 소비심리 증가를 발판삼아 호재를 맞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옵티머스G 판매 이동통신사를 최대 30개까지 늘리는 등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 삼성-애플 도전장 내민 팬택, 베가R3

팬택은 지난 9월 베가 R3를 출시하며 갤럭시S3와 옵티머스G 등에 노골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평소 상암동 R&D 센터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하던 팬택은 당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맞은편에서 공개 행사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국내 1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에 정면승부를 내건 것이다.

팬택은 무엇보다 대용량 배터리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팬택의 베가R3는 국내 LTE 스마트폰 최초로 2600mAh 배터리(분리형)를 탑재했다. 국내외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충전 시간도 눈에 띈다. 고속충전 설계를 통해 2mAh 충전기를 제작했다.

베젤(화면 테두리) 폭을 3.9mm로 최소화해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팬택은 '제로 베젤 기술'을 적용하여 화면은 넓으면서도 폭은 좁게 구현했다. 5.3인치의 대화면이 특징인 베가R3는 내추럴 IPS Pro LCD와 16:9 시네마스코프 비율의 HD 해상도를 적용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 애플 '혁신' 없지만 인기는 여전, 아이폰5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5를 출시하며 혁신 없는 진화라고 혹평 받았다.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애플은 힘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국내 출시 이후 예약판매 약 30만 건을 기록하며 흥행 기록을 세운 아이폰5는 여전히 국내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존 애플 제품과 다르게 LTE 버전으로 출시돼 SK텔레콤과 KT의 LTE 가입자 유치 전쟁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업계는 아이폰5 판매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폰5는 스티브 잡스가 고집했던 3.5인치 화면을 버리고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새로운 운영체제(OS) iOS6를 공개해 아이폰5에 탑재하기도 했다. 1GB랩, 1.3Ghz 듀얼코어 등으로 향상된 실행 속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기존에 사용하던 A5보다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A6'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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