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고민경 기자] 연말 연초, 온라인 세상은 미녀 스타들의 노출 사고로 떠들썩했다. 드레스 맵시를 위해 속옷을 입지 않은 과감한 선택이 최악의 결과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열정적인 공연으로 본의 아니게 속살을 노출한 스타도 있었다. 미녀 스타들에게 '멘붕'을 선사한 노출 사고를 모아 봤다.

◆ '중요 부위가 훤히…' 앤 해서웨이, 최악의 노출 사고
지난해 12월 11일(이하 현지 시각), 할리우드 톱배우 앤 해서웨이가 최악의 노출 사고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앤 해서웨이는 뉴욕 지그펠드 극장에서 열린 영화 '레미제라블' 시사회 현장에서 옆이 깊게 트인 블랙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해서웨이의 몸매와 각선미를 잘 살려 주는 드레스였지만 현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적나라하게 중요 부위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드레스 맵시를 위해 속옷을 입지 않은 탓에 벌어진 일이었다. 해서웨이의 사진을 찍기 위해 차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플래시를 터트린 수많은 기자들의 카메라에 그의 노출 장면이 담기고 만 것이다.
해서웨이는 시사회 다음날 미국 매거진 베니티페어를 통해 "의상이 너무 조여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사진기자들이 플래시를 터뜨릴 때까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해서웨이는 "정말 충격적이었다"면서도 "사진기자들이 모든 것을 봤다. 그들을 위해 스커트도 올려줄 걸 그랬다"며 대스타다운 대범한 면모를 잃지 않았다.
해서웨이의 노출 사고 여파는 10일 열릴 예정인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로 이어졌다. 그래미 어워즈 중계를 맡은 미국 방송사 CBS가 그래미 측에 스타들의 지나친 노출 의상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CBS는 권고 공문에서 참석자 모두 엉덩이와 가슴이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는 내용과 함께 "엉덩이가 노출되는 T자형 란제리 스타일의 디자인, 가슴이 드러나는 깊게 파인 의상, 옆구리가 노출되는 의상, 유두의 노출 위험이 있는 시스루 소재 등은 문제가 되며 특히 성기 노출 사고를 주의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해서웨이의 노출 사고가 CBS의 강경한 요구에 큰 영향을 준 것이다.
최악의 노출 사고에도 불구하고 앤 해서웨이는 영화 '레미제라블'로 제70회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 영화비평가협회, 전미비평가위원회 여주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24일 열리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도 유력하다.

◆ "속옷 입었다 이 변태 XX들아!" 엘리자베스 리저, 노팬티 의혹에…
앤 해서웨이 사건의 여파일까. 엘리자베스 리저는 모자이크가 처리된 사진 때문에 중요 부위를 노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리저는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영화 '브레이킹던 파트2' 기자회견에서 카키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리저가 의자에 앉자 짧은 치맛단이 위로 올라간 장면이 포착됐는데 이 사진이 해서웨이의 노출 사고 사진처럼 모자이크로 처리된 뒤 온라인에 공개되며 '엘리자베스 리저 노출 사고'가 전 세계 포털 사이트를 휩쓴 것이다.
관련 의혹에 대해 리저는 화끈하게 해명했다. 리저는 자신의 트위터에 노출 사진을 다룬 매체의 기사를 링크하며 "가끔 속옷을 안 입고 바지를 입을 때도 있다"며 "이날은 속옷을 입었다. 이 변태 XX들아!"라는 글을 올렸다.
◆ '싸움 말리려다…' 소피아 베르가라, 가슴 노출 사고 '봉변'
할리우드 섹시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는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베르가라는 지난해 12월 31일, 마이애미비치에 있는 나이트클럽 '스토리'에서 파티를 즐기던 중 싸움을 말리다 넘어져 가슴이 노출되는 사진을 찍혔다.
당시 베르가라는 약혼자인 닉 로브 등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로브가 베르가라와 이 클럽의 사장인 크리스 파치엘로가 연인이었던 사실을 알고 기분이 상해 파티가 어색해졌다. 결국 로브는 옆 테이블의 손님과 말다툼을 했고 베르가라가 이를 말리다가 넘어져 가슴이 노출됐다.
베르가라의 가슴 노출 장면은 클럽에 있는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통해 공개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약혼자에게 화가 날 법도 했지만 베르가라는 로브의 실수를 눈감아 준 것으로 알려졌다.

◆ '바지 찢어졌네!' 레이디가가, 공연 중 엉덩이 노출 사고
팝스타 레이디가가(26)는 공연을 하다 엉덩이가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레이디가가는 지난해 지난달 1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본 디스 웨이 볼(Born This Way Ball)' 투어 도중 바이크에 타 '헤비 메탈 러버’(Heavy Metal Lover)'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펼치다 가죽 의상의 엉덩이 부분이 찢어지고 말았다.
바지 안에 망사 스타킹을 신고 있어 속살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대형 참사는 면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레이디가가는 능숙하게 무대를 마무리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레이디가가는 공연 후 트위터에 "오늘 밤은 정말 잠들기 힘들다. 정말 재미있었고 대단히 정열적인 관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노출 사고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레이디가가의 노출사고에 대해 국내외 팬들은 "그 동안은 본인이 직접 벗었지만 이번 노출 사고만큼은 달랐다", "레이디가가에게 그 정도 엉덩이쯤이야", "얼마나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으면 바지가 찢어졌을까"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 냈다.

◆ '드레스 흘러내려…' 제니퍼 로렌스, 허벅지 노출 '깜짝'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제니퍼 로렌스는 갑자기 치마가 흘러내려 허벅지를 노출했다.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19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로렌스는 영화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The Silver Linings Playbook)으로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호명되고 로렌스가 무대에 오르려는 순간, 갑자기 그의 드레스의 아랫단이 흘러내리며 허벅지가 노출됐다. 로렌스가 재빨리 드레스를 끌어 올려 더 큰 노출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중계방송을 보던 네티즌들은 "로렌스 순발력, 대단하다", "롱 드레스 입고 와서 미니 드레스 입고 상 받을 뻔했네", "요즘 시상식 노출 사고 정말 자주 일어나네", "드레스 바느질이 허술했나?"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 냈다.
영화 '헝거 게임'으로 스타덤에 오른 로렌스는 지난해 남성 웹진 '애스크맨 닷컴'이 실시한 설문에서 '남자들의 로망'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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