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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 지역구 당직에 '조폭·사채업자' 임명 논란

  • 전국 | 2022-11-22 15:47

중앙당 수석대변인 임명 후 전국구 출신 조폭 지역에 임명
4년 전 등 끊임없는 조폭 구설…안 수석대변인 수차례 취재 요청 거절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지난 9월 17일 전북 완주군 동상면의 한 산장에서 완주군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임명된 고위 당직자 가운데 조직폭력배와 상습도박 혐의자 및 불법 사채업자 등도 포함됐다. /완주=이경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지난 9월 17일 전북 완주군 동상면의 한 산장에서 완주군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임명된 고위 당직자 가운데 조직폭력배와 상습도박 혐의자 및 불법 사채업자 등도 포함됐다. /완주=이경민 기자

[더팩트 | 완주=이경민 기자] 과거 조폭을 이용한 정치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이 최근 지구당 조직을 정비하면서 주요 요직에 조직폭력배와 상습도박 혐의자, 사채업자 등을 임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재선인 안 의원은 지난 9월 2일 중앙당 수석대변인에 임명된 직후 이른바 ‘3선 준비 체제 구축’이라는 명분 아래 자신의 지역구 주요 당직자 개편에 나섰다. 당시 조직 개편은 기획본부장과 부위원장, 지역협의회장 등 주요 당직자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완주군 동상면 산장에서 같은 달 17일 오전 임명장 수여식이 이뤄졌다.

이날 안 수석대변인은 임명장 수여식에 직접 참석해 임명장을 전달했다.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임명된 고위 당직자 중 3명 정도가 조직 폭력배이거나 상습도박 혐의자 및 사채업자 등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더팩트>가 확인한 결과 지역협의회 간부로 임명된 A 씨는 과거 서울에서 전국구 조폭으로 활동하다, 최근 지역에 내려왔다. A 씨는 나이가 많은 조폭 원로들을 뒤로하고, 현역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 씨가 관리하고 있는 조직의 한 조직원은 "A 형님은 나이 드신 원로 회장님들 빼고는 가장 어른이다. (형님들이나 동생들에게) 처세를 잘해서 동생들도 잘 따르고 조직 내에서도 평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내 협의회장에 임명된 B 씨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상습도박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로 완주군의원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특히 B 씨의 상습도박 의혹이 담긴 탄원서가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위원장에 임명된 C 씨는 완주군 삼례에서 사채 문제로 지목돼 지난해 8월 세무서로부터 수천만 원을 추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제로 C씨는 지역 단위농협 대의원 자격 논란을 야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에 앞서 수차례 조폭 관련 구설을 탔고 관련 문제가 불거질때마다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조폭과 관계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실 보좌진은 "(A 씨는)젊은 시절에 주먹을 휘두르며 험하게 산적은 있지만, 오래전 고향에 내려와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과 관련, <더팩트>는 안 의원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취재를 요청했지만 ‘지금은 통화할 수 없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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