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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N+] '나솔 12기 광수' 이희수 변리사의 삶과 변화(영상)

  • 생활/문화 | 2023-02-15 00:00

연애엔 초보지만 본업엔 프로인 남자
'나는 솔로' 출연 이후 주변인 연락 多
인스타 팔로어 급증해 방송 인기 실감


'나는 솔로' 12기에서 광수로 출연한 이희수 변리사. /이상빈 기자, 본인 제공
'나는 솔로' 12기에서 광수로 출연한 이희수 변리사. /이상빈 기자, 본인 제공

[더팩트|이상빈 기자] 일반인이지만 TV 방송에 나왔거나, 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는 '인플루언서'와 인터뷰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특별해 보이는 그들 중엔 본업이 있고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범하고도 특별한 삶을 사는 '영향력자'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늘었고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응원해 주는 분이 많아졌어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더팩트> 취재진과 만난 이희수 변리사는 ENA 채널 '나는 솔로' 12기에 광수로 출연한 뒤 생긴 변화에 관해 "예전에 저와 알고 지낸 분들이 첫방송 나가고 나서 문자 메시지를 많이 보내줬다"고 이같이 털어놨다.

이달 8일 막을 내린 12기에서 이 변리사는 모태솔로 특집에 걸맞은 활약으로 재미를 더했다. 그가 보여준 연애에 서툰 모습은 같은 고민을 하는 대한민국 수많은 모태솔로의 공감을 샀다. 시행착오를 겪는 광수의 행동에서 자신의 과거가 떠올랐다는 시청자 반응도 많았다. 그런 사람들의 응원이 한 데 모여 이 변리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어느새 3600명을 넘어섰다.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A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에 나선 이희수 변리사. /이상빈 기자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A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에 나선 이희수 변리사. /이상빈 기자

연애에선 초보지만 본업에서만큼은 프로였다. 그는 인터뷰 내내 막힘없이 변리사라는 직업을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처음 인터뷰 제안을 받았을 때 큰 고민 없이 수락했던 것도 대중에 생소한 변리사 세계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방송에서 그는 변리사를 '사람의 꿈을 가치로 실현해 주는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쉽게 와닿지 않는 문장이라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이 변리사는 "'꿈'과 '가치'를 세세하게 설명하면 될 듯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꿈'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아이디어나 기술들을 말하는 거고, '가치'라고 하면 실제적인 경제 가치에 더해 잠재적인 거래상 가치나 기업 상장 가치를 다 같이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치를 만들어 준다는 얘기는 '무형의 가치를 유형의 권리로 만들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게 저희 업계에서 말하는 출원, 등록, 심판, 소송을 포함한다. 여기서 말하는 소송은 등록을 위한 소송"이라고 덧붙였다.

이 변리사는 모태솔로로 출연한 '나는 솔로' 12기에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본인 제공
이 변리사는 모태솔로로 출연한 '나는 솔로' 12기에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본인 제공

변리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직 중 하나지만 변호사에 비하면 인지도가 높지 않다. 비슷한 명칭 때문에 두 직업을 같은 직종으로 묶는 사람도 있다.

그는 "변호사가 일반 법 쪽에서 고객을 도와주는 역할이라면, 변리사는 이공계열이나 기술 및 특허 쪽에서 고객을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두 직업의 차이를 알기 쉽게 비교했다.

대학교 4학년 졸업 학기 때부터 시험을 준비한 그는 4년 반만인 2018년에 합격했고 이듬해 변리사 일을 시작했다.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험공부에 필요한 과목과 과정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변리사 시험은 두 단계가 있다. 1차 시험은 객관식 필기, 2차 시험은 서술형 문제로 구성돼 있다"고 줄줄이 시험 과목을 읊으며 눈을 반짝였다. '이 많은 걸 다 외우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하다 보니까"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희수 변리사가 <더팩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상빈 기자
이희수 변리사가 <더팩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상빈 기자

변리사는 특허법인 및 특허사무소에 소속되거나 프리랜서로 1인 사무소를 차려 활동하기도 한다. 그는 "대학교나 일반 기업 법조팀 그리고 요즘엔 은행권이나 벤처캐피탈에 소속된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변리사 지망생에게 합격 팁을 부탁하자 그는 "이공계 출신들이 시험 준비를 할 텐데 웬만하면 모든 부분을 공부하면 좋겠다"며 "빼먹는 부분이 나중에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제가 실제로 그랬다. 그렇기에 빼먹는 부분 없이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합격이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격하겠다고 스스로 옭아매지 말고 편안하게 여유롭게 공부하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날 직업의 전문성을 숨김없이 보여준 이 변리사에게서 '모태솔로 광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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