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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능가' 中 병원 '다 갖춘' 섹스병동 신설, 인기폭발

중국 송지니아오 병원이 서비스 중인 섹스병동 전경/해당 병원 사이트
중국 송지니아오 병원이 서비스 중인 섹스병동 전경/해당 병원 사이트

[ 문다영 기자] 중국 한 병원에서 '섹스 병동(sex ward)'을 만들어 온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자리한 송지니아오 병원이 화제의 중심지. 이 병원은 불임 부부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섹스 병동을 오픈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병원에서 섹스에 대한 상세한 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사랑을 나누면 쉽게 임신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병원의 '섹스병동' 입원실은 원형 침대와 핑크색 커튼, 붉은 조명 등으로 사랑을 나누기 위한 환경을 최대한 조성하고 있다. 특히 섹스 인형과 포르노 영화, 섹스교습 지침서까지도 마련돼 있으며 의사 및 간호사를 비롯해 스튜어디스 유니폼까지 갖춰져 있다. 불임전문의들이 직접 나서는 지도를 받으면 '섹스의 달인'이 된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여져 있다.

이 병원의 하루 '입원비'는 약 880위안(약 15만원). 국내에서는 일반 모텔보다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중국인들의 평균월급이 4500위안(약 76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병동은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희망부부가 워낙 많아 '입원'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고.

엄청난 인기에 대해 병원장 왕센동은 "중국은 생태환경 악화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부부가 상당수"라면서 "일부는 임신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어떤 여성들은 배꼽을 자궁으로 믿을 정도다"라고 병원이 중국 부부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찬반논란은 거세다. 현지 네티즌들은 '실질적 도움'과 '병원 역할 망각'이라며 격렬한 의견충돌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음지에 이런 것이 있는 것보다 양지에서 올바른 교육을 하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 "나도 가고 싶다"고 찬성하는 의견을 내고 있지만 반대로 "이게 병원인가. 퇴폐 모텔이지", "어이가 없다. 차라리 섹스 전문 병원으로 이름을 바꿔라", "병원은 병을 치료하는 곳이다. 불임은 분명히 병이긴 하지만 유니폼이나 보조기구까지 가져다 놓는 것은 정도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는 등 질타하는 의견도 많다.
dymoon@tf.co.kr
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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