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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왕첸밍, 2년 전 불륜 사진 유출

  • 사회 | 2012-04-24 10:34





▲타이완 언론에 보도된 왕젠민(왼쪽)과 불륜 여성 신디./타이완 핑궈르바오 보도 영상 캡처
▲타이완 언론에 보도된 왕젠민(왼쪽)과 불륜 여성 신디./타이완 핑궈르바오 보도 영상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타이완특급' 메이저리거 왕젠민(王建民,왕첸밍)의 과거 외도 사실이 타이완의 한 언론사에 의해 폭로됐다.

지난 2010년 미국에서 타이완 여성과 찍은 사진이 타이완의 한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며 불륜 사실이 발각된 왕젠민은 24일 아침 8시(미국 동부 현지시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타이완 언론 핑궈르바오가 왕젠밍의 과거 불륜 사실을 폭로하며 상대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핑궈르바오는 상대 여성인 사진의 주인공 신디의 지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기혼자인 왕젠밍이 2010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타이완 여성과 8개월간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지인을 통해 입수한 사진의 자세한 유출 경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왕젠민은 과거의 외도 사실을 인정하고 대중과 아내에게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함께 자리한 매니저 장자위안(張嘉元)은 "이 기자회견은 왕젠민의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며 선수 생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못 박았다.

한편 왕젠민의 불륜에 구단 측은 "선수의 사생활일 뿐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상관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존 왕젠민이 타이완에서 가지고 있던 가정적이고 좋은 남자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잦은 부상으로 마운드에 제대로 서지 못했던 왕젠민은 지난 3월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복귀를 알렸으나 이 날 예기치 못한 왼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다. 왕젠민이 속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메이저리그 개막 후 동부 1위를 달리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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