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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 AV배우 中 강단에... "상반신은 반일, 하반신은 친일" 비난

  • 사회 | 2012-02-25 11:12





▲ 우한에서의 강연을 홍보하는 아카네 호타루 웨이보 사진. / 중국 웨이보 캡처
▲ 우한에서의 강연을 홍보하는 아카네 호타루 웨이보 사진. / 중국 웨이보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중국의 한 교수가 일본 유명 AV배우 출신 여성을 초청해 강연을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에서 20년간 성(性) 관련 연구를 진행한 화중사범대학 교수 펑샤오후이(彭曉輝)는 23일 본인의 SNS 웨이보(微博)를 통해 일본 AV배우 출신 아카네 호타루를 본인의 '성과학개론' 수업 강사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아카네 호타루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오는 3월 1일 우한(武漢)시 화중사범대학을 방문해 강연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6개월 전 온라인상에서 펑 교수와 처음 인연을 맺은 아카네 호타루는 2008년 은퇴한 이후 현재 에이즈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펑 교수는 "에이즈 예방 홍보대사가 강연대에 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학생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다"고 아카네 호타루를 초청한 이유를 밝혔다.


소식을 접한 화중사범대학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학생은 "우리 학교 109년 역사상 가장 많은 학생이 듣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학교 측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펑 교수는 그러나 "여론의 반응에 따라 강연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AV배우 출신이 강단에 선다는 사실이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펑 교수의 예상대로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하다. 네티즌들은 "음란물 유포죄다" "교수가 이름을 알리고 싶은가 보다" "교수 본인과의 교류겠지"라며 이번 강연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근 일본 나고야 시장이 난징 대학살을 부정한 데서 비롯된 반일감정을 빗대 "상반신은 반일, 하반신은 친일인가"라며 한탄했다.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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