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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무인도 명명에 분노한 홍콩 시위대, 욱일기 태워

  • 사회 | 2012-02-03 16:16





▲ '댜오위다오 보호 행동 위원회' 시위 관련 펑황왕 보도 캡처
▲ '댜오위다오 보호 행동 위원회' 시위 관련 펑황왕 보도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일본이 댜오위다오(釣魚島) 주변 무인도에 일본식 이름을 붙이자 홍콩에서 욱일승천기를 태우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등 보도에 따르면 중화권 회원으로 구성된 댜오위다오를 지키는 모임 '댜오위다오 지키기 행동 위원회'가 일본이 댜오위다오 근처 4개 무인도에 일본식 이름을 붙인 데 반발, 2일 오전 항의 시위를 가졌다. 10여명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붉은 글씨로 "일본은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꺼져라"라고 쓴 노란 현수막을 들고 센트럴 중앙우체국에서 주홍콩일본영사관까지 행진하며 일본의 조치에 항의했다.

시위대는 일본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한다며 일본이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철수할 것으로 요구하는 한편,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위에 '수치스럽다!'(可耻!)고 인쇄해 이를 불로 태우며 중국인들이 일본의 처사에 분노했음을 알렸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말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섬들 중 39개 섬에 대해 일본식 이름을 부여한 가운데 동중국해 댜오위다오 주변 4개 섬이 여기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에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는 불법일 뿐 아니라 무효"라며 "댜오위다오 부근은 예로부터 중국의 고유영토로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EEZ 내 99개 섬에 대한 작명을 연내 마무리짓고 국토지리원 발행 일본 지도에 새 이름을 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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