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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은정, 전 소속사 대표 'CF출연 이중계약' 횡령 고소

  • 단독/이슈 | 2018-04-19 13:44

CF 출연료 이중계약 금전손실 법적대응. 한은정은 지난해 10월부터 방송 출연료 미정산 등으로 소속사와 갈등을 겪어오다 결국 전속계약을 강제 해지했다. /남용희 기자
CF 출연료 이중계약 금전손실 법적대응. 한은정은 지난해 10월부터 방송 출연료 미정산 등으로 소속사와 갈등을 겪어오다 결국 전속계약을 강제 해지했다. /남용희 기자

형사고소 및 방송출연료 미정산분도 민사소송 방침

[더팩트|강일홍 기자] 배우 한은정(38)이 전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CF출연료 횡령 및 출연료 미정산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상대는 배우 출신인 마마크리에이티브 설성민(35 본명 이××)대표이며 현재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중이다.

한은정 측은 11일 오전 <더팩트>에 "지난해 10월부터 방송 출연료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 갈등을 겪어오다 소속사 대표가 이중계약을 통해 CF출연료까지 가로챈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민형사 고소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올 10월31일까지 2년간 계약이 돼 있던 한은정은 전날인 10일자로 전속관계를 끝냈다. 한은정은 마마크리에이티브 설 대표의 계약상 불이행이 문제가 되면서 올초부터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해왔다.

한은정 전 소속사 마마크리에이티브 박모 이사가 구속상태인 설성민 대표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해당 연예인들과 공식 계약관계를 청산했다. 왼쪽은 위임장, 오른 쪽은 전속계약서 사본. /한은정 측 제공
한은정 전 소속사 마마크리에이티브 박모 이사가 구속상태인 설성민 대표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해당 연예인들과 공식 계약관계를 청산했다. 왼쪽은 위임장, 오른 쪽은 전속계약서 사본. /한은정 측 제공

마마크리에이티브에는 한은정 외에도 배우 이연수,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 등이 소속돼 있었고, 소속사 관계자인 박모 이사가 구속상태인 대표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해당 연예인들과 공식 계약관계를 청산했다.

한은정과 12년째 매니지먼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근용 실장은 "계약기간이 6개월 가량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누나(한정은)는 소송이나 강제적 계약해지 없이 어떻게든 원만하게 처리되길 바랐다"면서 "무엇보다 계속되는 금전적 피해를 감당할 수 없어 불가피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팩트> 취재결과 한은정은 출연료 등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봤다. 방송 출연료는 지난해 10월부터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 3500만원 가량 받지 못 하고 있고, J의류브랜드와 체결한 광고에서도 대표이사가 몰래 이중계약을 통해 수천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도 확인됐다.

한은정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마마크리에이티브에 소속돼 활동해오다, 대표의 횡령 등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계약만료 6개월을 앞두고 전속관계를 청산했다. /문병희 기자
한은정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마마크리에이티브에 소속돼 활동해오다, 대표의 횡령 등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계약만료 6개월을 앞두고 전속관계를 청산했다. /문병희 기자

마마크리에이티브는 2016년 설립된 신생 엔터테인먼트사로 예능 투자, 제작, 광고 대행에 이어 마마 레코드 설립을 앞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정은 지난 2016년 11월1일 이 회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대표를 맡고 있는 설성민은 지난 2004년 영화 '하류인생'으로 데뷔해 이후 영화 '홀리데이', '하류인생', 드라마 '마왕' 등에 단, 조연으로 출연했다. 2006년 방송된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에서 이민호, 박보영 등과 호흡을 맞추며 주연을 맡기도 했다.

한편 설성민과 이혼한 뒤 혼인무효소송 및 위자료 청구 등 또다른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원모 씨는 "2014년 설성민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지만 이후 사업명목으로 여러 건의 대출을 강요받으며 힘들었다"면서 "당시 아내인 저 외에도 현금투자계약서라는걸 만들어 여러명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해 갈등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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