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훈아-조용필, 서울 부산 대구서 '세기의 공연 대결'

  • 단독/이슈 | 2017-03-30 05:00:00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나훈아와 조용필이 올 하반기 같은 장소에 공연 일정을 잡아 가요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정용무 기자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나훈아와 조용필이 올 하반기 같은 장소에 공연 일정을 잡아 가요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정용무 기자

"나훈아 vs 조용필, 대한민국 가요계의 진정한 가황은 누구냐?"

[더팩트|강일홍 기자]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나훈아(70·최홍기)와 조용필(67)이 올 하반기 서울 부산 대구 콘서트 무대에서 '세기의 맞대결'을 벌인다.

공연계 복수의 관계자는 29일 <더팩트>에 "10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부산 대구에서 각각 나훈아, 조용필 공연이 예고돼 있다"면서 "국내 최고의 공연 아티스트들이 동시에 콘서트를 갖는 일이 드문데 침체된 콘서트 분위기가 되살아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연계는 두 '빅 스타'의 하반기 콘서트 일정이 부분적으로 겹쳐 잡힐 것으로 예상 되자 수년간 계속돼온 공연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년 만의 컴백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첫 무대에 관심이 모아졌던 나훈아 공연은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11월) 대구(12월)로 예정돼 있다. 현재 대관이 결정된 곳은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로 오는 12월15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다. 서울의 경우 세종문화회관과 올림픽홀을 두고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 vs 조용필, 공연 맞대결'.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부산 대구에서 각각 나훈아(왼쪽), 조용필 공연이 예고돼 있다. /더팩트 DB
'나훈아 vs 조용필, 공연 맞대결'.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부산 대구에서 각각 나훈아(왼쪽), 조용필 공연이 예고돼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는 지난 16일 나훈아 컴백과 콘서트 개최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나훈아의 콘서트는 2006년 12월 데뷔 40주년 연말공연을 가진 이후 11년 만이다.([단독] '가황' 나훈아 11년 만에 '컴백' 시동…10월엔 콘서트 '개최')

나훈아는 앞서 지난 2일 과거 자신의 전성기에 인연을 맺은 원로 작곡가 등 오아시스레코드 시절 멤버들과 만나 근황을 알려 관심을 모았다.

나훈아는 올해가 데뷔 51주년이고 조용필은 데뷔 49주년이다. 나훈아는 50주년인 지난해 컴백이 기대되기도 했으나 이혼 소송 등 개인사와 맞물려 미뤄졌고, 조용필은 그동안 2~3년에 한차례씩 콘서트를 해오다 내년 50주년을 앞두고 올 하반기 간주(징검다리) 형식의 콘서트를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규모 공연기획자 Y씨는 "조용필은 작년말 서울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가진 뒤 휴식을 취하는 틈틈이 내년 50주년을 대비해 음악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징검다리 콘서트에서 신곡을 미리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11년만의 나훈아 컴백'. 나훈아는 지난 2일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에서 과거 자신의 전성기에 인연을 맺은 원로 작곡가 등 오아시스레코드 시절 멤버들과 만나 자신의 컴백을 앞두고 근황을 알려 관심을 모았다. /남윤호 기자, MBC 제공
'11년만의 나훈아 컴백'. 나훈아는 지난 2일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에서 과거 자신의 전성기에 인연을 맺은 원로 작곡가 등 오아시스레코드 시절 멤버들과 만나 자신의 컴백을 앞두고 근황을 알려 관심을 모았다. /남윤호 기자, MBC 제공

이에 대해 조용필의 기획사 YPC프로덕션 측은 "아직 일정이 구체화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공연계에서는 이미 그의 하반기 공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Y씨는 "빅 콘서트는 대관 일정을 미리 정해야하는 지방 공연기획자들이 먼저 알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는 오더를 받지 않고는 진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훈아 조용필이 상대방을 의식해서 일정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의 콘서트는 피할 수 없는 빅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실제로 대구의 경우 대관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나훈아와 조용필 공연 일정이 일주일 간격으로 겹치자 공연기획자들이 이를 어떻게 조정해야할지 고심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조용필의 공연은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특히 나훈아의 컴백무대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공연계는 예상하고 있다. 나훈아는 2007년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취소한 이후 10년 넘게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고의 이벤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가황'들의 맞대결, 빅 이벤트 예고. 조용필은 내년 데뷔 50주년 공연을 앞두고 서울과 대구, 대전 등에서 하반기 간주 형식의 콘서트를 갖는 것으로 조율 중이다. /더팩트 DB
'가황'들의 맞대결, 빅 이벤트 예고. 조용필은 내년 데뷔 50주년 공연을 앞두고 서울과 대구, 대전 등에서 하반기 간주 형식의 콘서트를 갖는 것으로 조율 중이다. /더팩트 DB

<더팩트>의 취재결과 나훈아는 공백기를 갖는 동안 무려 100여곡의 노래를 작사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중 10여곡을 간추려 5월께 3~4곡을 발표하는 한 뒤 하반기 콘서트무대에서 그림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조용필 역시 가요계의 전설, 가왕, 국민가수 등으로 불리며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한국 대중 음악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 방송출연이나 신문 인터뷰 등 대중 매체와의 별도 교류가 없음에도 조용필의 대중적 인기와 명성은 변함이 없다.

조용필은 2003년 잠실주경기장 4만 5000석을 처음으로 매진시켰고,2009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틀간 10만명을 동원하며 최단 기간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2013년 5월 첫 포문을 연 '조용필 & 위대한 탄생 투어콘서트 HELLO'는 10년만의 신곡 '헬로' '바운스'를 비롯해 '널 만나면' '서툰 바람' '어느날 귀로에서' '설렘' 등으로 폭발적인 조명을 받은 바 있다.

eel@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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