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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중독댄스"…춤바람 난 아이돌

  • 연예 | 2011-06-21 15:22





▲'쩍벌춤'으로 팬들의 호응은 물론 선정성 논란까지 일으킨 '포미닛' /사진='포미닛'의'거울아 거울아' 뮤직비디오 캡처
▲'쩍벌춤'으로 팬들의 호응은 물론 선정성 논란까지 일으킨 '포미닛' /사진='포미닛'의'거울아 거울아' 뮤직비디오 캡처

[박소영 기자] 튀어야 살아남는 세상이다. 특히 하루에도 몇십 개의 신생 그룹이 탄생하는 가요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적당한 '튐'은 필수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팬들의 머릿속에 각인될 수 있는 비법은 뛰어난 가창력이나 뛰어난 비주얼, 그리고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독성 강한 춤'이다.

얼마 전 걸그룹 '에프엑스'가 한 음악방송에서 신곡 '핫 섬머'를 들고 컴백했다. 원색의 의상과 물오른 미모는 물론 독특한 춤을 선보여 단번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명 '너무 더워 춤'으로 방송 직후부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큼하고 귀여운, 자극적이고 파워풀한 아이돌들의 화제의 댄스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중독성 강한 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걸그룹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프엑스''시크릿' '레인보우' '포미닛' /사진='에프엑스'의 '핫 섬머', '시크릿'의 '별빛달빛', '레인보우'의 '스위트 드림', '포미닛'의 '거울아 거울아' 뮤직비디오 및 티저 영상 캡처
▲중독성 강한 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걸그룹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프엑스''시크릿' '레인보우' '포미닛' /사진='에프엑스'의 '핫 섬머', '시크릿'의 '별빛달빛', '레인보우'의 '스위트 드림', '포미닛'의 '거울아 거울아' 뮤직비디오 및 티저 영상 캡처

◆섹시하거나 귀엽거나…걸그룹

지난 17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한 '에프엑스'는 방송이 나간 후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강렬한 사운드가 흥을 돋우는 신곡 '핫 섬머' 무대에서 '에프엑스' 멤버들이 선보인 춤이 팬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매료시켰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 딱 맞는 '너무 더워 춤'은 리듬을 타면서 손바닥으로 부채질하는 쉬운 춤이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지만 발랄한 '에프엑스'만의 매력이 더해져 노래를 더욱 빛내고 있다.

'샤이보이'로 귀여운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걸그룹 '시크릿'의 인기 역시 식을 줄 모른다. 지난 19일 신곡 '별빛달빛'으로 SBS '인기가요' 뮤티즌 송을 차지한 그들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깜찍한 춤이다. 일명 '아기 고릴라 춤'으로 불리는 이 댄스는 가사 '샤랄랄라라'에 맞춰 고릴라 인형처럼 주먹으로 살포시 가슴을 두드리면 된다. 멤버 한선화(21)는 한 케이블 방송에서 "킹콩처럼 너무 과격하게 말고 제자리에서 왔다갔다 움직이는 아기 고릴라처럼 앙증맞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크릿'의 깜찍한 댄스와 반대로 '포미닛'은 섹시한 춤으로 선정성 논란까지 일으켰다. 지난 4월 '거울아 거울아'로 팬들 곁을 찾은 '포미닛'은 핫팬츠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무대 위에서 무릎 꿇고 앉아 리듬에 맞춰 다리를 벌렸다 오므리는 '쩍벌춤'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결국 이 춤은 '스키춤'으로 대체됐고 몇몇 팬들은 아쉬워했다. 같은 시기에 신인 그룹 '라니아'도 '쩍벌춤'을 들고 나왔지만 역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올 봄 '블랙스완' 춤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레인보우'가 이번엔 '잠자리 댄스'로 컴백했다. '레인보우는' 신곡 '스위트 드림'을 통해 매혹적인 춤사위가 돋보이는 '잠자리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꿈을 다룬 몽환적 곡 분위기에 맞춰 무대에서 멤버 전원이 눈을 감고 춤을 춰 잠자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한편으로는 잠자리의 날갯짓 같은 동작도 있어 잠자리가 연상되기도 한다.





▲중독성 강한 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보이그룹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비스트'장우혁, '보이프렌드', 김현중 /사진='비스트'의 '픽션', 장우혁의 '시간이 멈춘 날', '보이프렌드'의 '보이프렌드', 김현중의 '브레이크 다운' 뮤직비디오 및 MBC '쇼 음악중심' 캡처
▲중독성 강한 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보이그룹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비스트'장우혁, '보이프렌드', 김현중 /사진='비스트'의 '픽션', 장우혁의 '시간이 멈춘 날', '보이프렌드'의 '보이프렌드', 김현중의 '브레이크 다운' 뮤직비디오 및 MBC '쇼 음악중심' 캡처

◆앙증맞거나 화려하거나…보이그룹

최근 '마초돌'로 새롭게 급부상한 '비스트'는 '픽션'의 무대에서 세련된 안무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깔끔한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올라선 '비스트' 멤버들은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발만 움직이는 '차도남' 춤을 선보였다. 자칫 거만해 보일 수 있는 포즈를 세련되게 소화하며 현란한 발놀림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컴백 당시부터 화제가 된 이 춤은 '비스트'를 지난 한 달 동안 정상에 올려놓으며 인기 고공 행진에 일조했다.

원조 아이돌 장우혁(33)은 소문난 춤꾼 답게 화려한 댄스로 무대를 장악하곤 한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뉴스에까지 출연해 춤 솜씨를 뽐냈다. 지난 13일 YTN '이슈 앤 피플'에 출연한 그는 솔로 앨범 타이틀곡 '시간이 멈춘 날' 안무를 소개했다. 손가락을 이용한 브레이크 댄스로 시청자들은 물론 앵커들까지 입을 못 다물게 만들었다. 무대에서도 '버퍼링 춤'을 선보이며 신들린 듯한 유연성과 절도 있는 팝핀 동작으로 '댄스 지존'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가수 김현중(25)은 첫 솔로곡 '브레이크 다운'으로 '차도남'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가슴이 깊게 팬 의상으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며 무대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단 기어춤'으로 불리는 강렬한 안무다. 마치 자동차의 기어를 넣는 듯한 동작으로 곡의 강렬한 맛을 더했다. 거친 남자의 향기가 나는 댄스 퍼포먼스로 팬들을 더욱 열광케 하고 있다.

반면에 '남친돌'로 불리는 '보이프렌드'는 걸그룹 못지않은 앙증 맞은 안무로 누나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발랄한 댄스곡에 맞춰 두 손을 모으고 여자 친구에게 애교를 부리는 듯한 춤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훔쳤다. 귀여운 춤사위와 표정을 본 팬들은 반응은 뜨겁다. "애교춤, 대박 예감" "애교가 철철 흘러넘친다" 등 환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comet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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