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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기획-'질투의 화신'] 조정석이란 만능열쇠, 열 캐릭터 안 부럽다①

  • 연예 | 2016-10-31 05:00
'질투의 화신' 조정석 치트키. 배우 조정석은 SBS '질투의 화신' 치트키로 자리매김했다. /SBS 제공
'질투의 화신' 조정석 치트키. 배우 조정석은 SBS '질투의 화신' 치트키로 자리매김했다. /SBS 제공

'질투의 화신' 조정석의 성장 그리고 이화신의 성장기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조정석이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통해 어떤 캐릭터 옷을 입고도 마음의 빗장을 풀 수 있는 '만능열쇠'로 진가를 증명했다.

조정석이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질투의 화신'에서 맡은 이화신은 우월감과 자기애에 젖어 가슴을 내밀고 걷는 천생 마초다. 극 초반엔 로맨스에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가시 돋친 말과 미운 행동만 골라 했다. 시청자들의 머릿속을 하루종일 점령하고 가슴을 간지럽혀야 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 이랬다. 배우 조정석에 대한 호감도를 떠나 이화신이란 인물만 살펴보면 '비호감'표를 얻을 수도 있었다.

이러한 이화신도 조정석을 만나 달라졌다. 이화신은 연기하기엔 선이 굵고 화려한 편이다. 과장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로 비칠 수 있었지만 조정석의 섬세한 손길이 이화신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덕분에 이화신은 극 초중반을 지나 중후반에 다다를수록 한 꺼풀씩 매력을 풍겼고, 조정석의 기똥찬 생활 연기까지 더해져 사람 냄새 나는 입체적인 남자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조정석의 입체적인 이화신. 조정석(가운데)이 연기하는 이화신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SBS 제공
조정석의 입체적인 이화신. 조정석(가운데)이 연기하는 이화신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SBS 제공

이화신은 다중 매력의 소유자다. 초반엔 자신을 짝사랑한 표나리를 대놓고 무시하고 "쉬운 여자는 싫다"는 독설을 내뱉는 '철벽남'이었다. 이후 상처만 줬던 여자 표나리에게 빠져 쩔쩔매는 지질한 남자가 되더니 이젠 표나리가 화내는 것도 사랑스러워 웃음을 참지 못하는 '사랑꾼'으로 변했다.

다른 드라마라면 여러 캐릭터가 맡을 법한 성격들이 이화신 안에 종합돼 있다. 멋있고 웃기고 망가지고 설레는 다채로운 변화는 20부작을 거쳐 서서히 진행돼 1회의 이화신과 20회의 이화신을 비교하면 변신에 가깝다. 예상하지 못하니 신선하고 재밌다. 극과 극, 전혀 다른 사람이 됐지만 조정석은 시청자들이 무리 없이 이화신의 감정에 이입하고 공감하도록 리드했다. 웬만한 열 명이 캐릭터와 견줘도 거뜬한 매력남으로 기록됐다.

조정석이 표현한 이화신 성장기. 조정석은 '질투의 화신'에서 이화신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펼쳐나갔다. /SBS 제공
조정석이 표현한 이화신 성장기. 조정석은 '질투의 화신'에서 이화신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펼쳐나갔다. /SBS 제공

이화신의 변화는 곧 성장이었다. 똑똑하고 다부진 기자지만 형을 제 손으로 고발하고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결핍을 햇살 같은 표나리를 만나 채워갔다. 표나리를 얻기 위해 감정이 격변을 경험하면서 불안해할 줄도 알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방을 지킬 줄도 아는 완성형으로 거듭났다.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로봇 같던 그가 완전한 사람이 됐다.

'질투의 화신'은 이화신의 성장기가 차곡차곡 잘 담겼다. 더불어 조정석의 성장도 확인할 수 있는 필모그래피로 남을 것이다. 이화신의 성장기와 조정석의 성장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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