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보여' 첫방] 음소거가 만든 반전 추리극 '음치라서 행복해'

  • 연예 | 2015-02-27 06:00

'너의 목소리가 보여' 첫 방송.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음치들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 캡처
'너의 목소리가 보여' 첫 방송.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음치들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 캡처

'너의 목소리가 보여' 눈이 귀를 속이는 음치 추리 예능

음치의 노랫말이 가슴에 날아와 꽂힌다. 음치가 노래를 하기 전 어떤 선택을 받았느냐에 따라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전설의 가수들의 막상막하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아니고, 가창력 최강자들의 오디션 프로그램도 아닌데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음치라서, 음치여야 주는 긴장감은 색다른 예능이 됐다.

26일 오후 케이블 채널 엠넷 새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베일을 벗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제목 그대로 목소리를 귀가 아닌 눈으로 맞춰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업과 나이뿐 아니라 노래 실력을 숨긴 싱어 그룹이 판정단에 서면 노래를 제외한 다른 테스트로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야 한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자칫 JTBC '히든싱어'나 진실게임 형식에 그칠 수 있었지만, 이전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판단 과제들을 내세워 재미를 선사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음치들의 눈속임.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음치들은 댄스 실력이 출중하거나 연기를 잘하는 등 속임수를 썼다. /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 캡처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음치들의 눈속임.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음치들은 댄스 실력이 출중하거나 연기를 잘하는 등 속임수를 썼다. /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 캡처

먼저 싱어들의 노래 녹음 영상이 음소거 된 채 재생되다가 아주 짧은 순간만 들리는 목소리를 잡아내는 것이 첫 번째 테스트였다.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몸짓과 표정이 가창력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물론 노래를 잘하는 척 연기력이 뛰어난 음치 고수들의 함정은 빠질 수 없는 반전 요소였다.

다음으로는 자신이 부른 노래를 립싱크하기, 진실 혹은 거짓으로 자신을 설명하기, 싱어들과 한정된 시간 동안의 질의응답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이러한 여러 차례 검증에도 음치들은 춤을 잘 추거나 멋진 랩을 구사해 보는 이들을 계속 헷갈리게 했다.

첫 방송 게스트로 출연한 김범수는 음소거 된 한 출연자의 영상을 보고 "취미로도 노래를 안 할 것"이라고 음치를 확신했다. 하지만 그 주인공은 3인조 그룹으로 데뷔를 앞둔 유리상자 박승화의 실제 조카였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음치가 환영받는 무대.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는 음치가 등장할 때마다 환호가 쏟아졌다. /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 캡처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음치가 환영받는 무대.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는 음치가 등장할 때마다 환호가 쏟아졌다. /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 캡처

립싱크 테스트에서 음치들은 자신의 노래가 아님에도 입 모양부터 표정 호흡까지 똑같이 따라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범수로부터 음치라는 선택을 받고 무대에 오른 싱어가 귀를 녹이는 달콤한 목소리를 낼 때는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섞인 탄성이 오갔다.

김범수가 합동 무대를 꾸미고 싶은 싱어로 선택한 사람은 입을 열자 상상할 수 없던 음치의 음색으로 실소를 터뜨렸다. 음치들의 목소리에 울고 웃는 관객과 가수 음치 판정단이 곧 브라운관 앞 시청자와 같았다. 여러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묘하게 섞었다는 편견도 있었지만 첫 방송에서 음치들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만의 색깔을 만들었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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