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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닦으라며 욕을"…'비매너 논란' 산이, 2차 폭로

  • 연예 | 2014-12-15 17:16

산이가 '슈퍼 갑' 행세 논란 두 번째 폭로에 휩싸였다. /문병희 기자
산이가 '슈퍼 갑' 행세 논란 두 번째 폭로에 휩싸였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박소영 기자] 래퍼 산이(30)가 비매너 공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처음 알렸던 글쓴이가 2차 폭로에 나섰다.

자신을 지난 10월에 열린 아울페스티벌 음악감독이라고 소개한 A씨는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또 한번의 글을 쓰지 않으면 정말 루머가 될 것 같아 다시 용기를 내 글을 올린다. 제가 쓴 글은 허무맹랑한 판타지 소설이 아닌 사실이다"며 산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10월 24~25일까지 아산 지중해마을에서 진행된 아울페스티벌에서 출연 가수로 나온 산이에 대해 '지각' '늑장 대응 및 욕설' '혐의 부인 및 증거 인멸' 등을 이유로 비난했다.

A씨에 따르면 산이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공연 예정이었다. 그런데 2일 전 산이 측이 전주에서 공연이 있어 30분 늦겠다고 연락이 왔고, 주최 측은 밤 12시가 넘으면 소음 관련 민원이 발생해 행사가 중단되니 11시 30분까지 꼭 도착해 달라 했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산이 측은 당일에 밤 11시 5분까지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연락했고 주최 측은 큐시트를 수정하지 않으며 11시 30분까지만 와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산이 측은 약속을 어기고 50분이나 늦은 다음 날 오전 20분에 공연을 시작했다.

자신을 지난 10월 열린 아울페스티벌에 고용됐던 프리랜서 음악감독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당시 출연 가수였던 산이와 그의 매니저 행태를 폭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을 지난 10월 열린 아울페스티벌에 고용됐던 프리랜서 음악감독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당시 출연 가수였던 산이와 그의 매니저 행태를 폭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심지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무대에 오른 게 아니라 늑장 준비를 했다는 게 A씨가 분통을 터뜨리는 이유다. 그는 "산이 매니저는 아울페스티벌 총 감독 및 기획사 대표에게 반말로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고, 직접 바닥을 닦으라고 강요하며 안 하면 행사를 더 지연시켜버린다고 협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시에 주민을 비롯한 현장 스태프들이 치켜 보는 데도 산이 매니저는 '가만있지 말고 올라와서 닦으라고 씨X'이라고 욕했다. 한 주민이 '젊은이가 어른들이 주무시고 계시는 곳에서 시끄럽게 욕이나 하고 뭐하는 짓이냐'며 호통쳐 상황이 종료됐다. 산이 측이 매너 있게 행동했다고 하는데 증인들의 진술서를 모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A씨의 첫 번째 폭로는 13일에 이뤄져 산이를 둘러싼 비난이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당시 그의 주장이 일파만파 퍼지자 산이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산이를 비방하기 위한 전형적인 음해성 글이다. 업체 측에서 쓴 건지 누가 쓴 글인지 확인조차 안 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A씨는 "브랜뉴뮤직은 정중한 사과가 아닌 부인하며 허위사실이라 매듭짓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저는 인터넷이라는 소통의 창밖에 이용할 수 없는 힘없는 사람이지만 아울페스티벌을 위해 고용된 프리랜서 음악감독이다. 행사명과 직함을 밝히며 글의 대한 신뢰성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팩트가 있으면 정의는 승리한다는 것을 봤다. 용기를 얻어 뒤늦게 자초지종을 밝힌다"며 "제가 한 모든 근거 있는 사실에 대해 허위사실, 거짓, 루머로 몰아가는 브랜뉴뮤직의 대응에 상당히 유감을 표하는 바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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