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기자] MBC '호텔킹'에 출연하는 호텔 씨엘의 회장 아모네를 연기하는 이다해의 톡톡 튀는 캐릭터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7일 오후 방송한 '호텔킹'에서는 화재 사고로 목숨에 위협을 느끼게 되는 아모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아모네는 이 상황을 재치있게 잘 헤쳐나갔고 자신의 방법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톡톡 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살아난 아모네에게 호텔 이사진은 화재사건 자체가 호텔에 나쁜 영향을 줬다며 타박을 했다. 어차피 시한부 회장인 아모네가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 것. 아모네는 생각보다 의연했다. "저 안에 회장님 편은 아무도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차재완(이동욱 분)의 만류에도 아모네는 기어코 회의에 참석해 그들의 비난을 고스란히 받았다.
취임 당시 아모네는 CEO 답지 않은 기상천외한 패션으로도 이미 한차례 구설에 올랐던 바 있다. 임원들은 모네의 의상 선택을 '엽기 패션' 이라고 몰아붙였고 여러 사건으로 빚어진 '매출 하락' 의 책임을 물으려 했다.
아모네는 테이블을 내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이들의 입을 막았다. 그는 "저에겐 여러분이 주신 시간이 남아있다. 필요하다면 변할 거다. 하지만 난 포기하진 않습니다"라며 "필요로 한다면 내가 변하겠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는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모네는 송채경(왕지혜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모네 캐릭터다운 모습으로 채경에게 고상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물은 것. 아모네는 "왜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고상하다고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방법을 알려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채경은 자신의 롤 모델들을 정리한 파일을 보여주며 "성공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 대신 어설픈 흉내는 곤란하다"고 대답했다. 이를 본 아모네는 "정말 이걸 다 보면 고상해지고 우아해지나?"라고 되물었다.
송채경은 아모네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며 차재완(이동욱 분)을 떠올렸다. 차재완이 아모네를 구하려고 불구덩이 속에 뛰어든 모습을 회상한 것. 그는 "왜 그 사람이 목숨을 걸고 널 구하려고 했는지 알겠다. 천진난만해서 보호본능을 자극한다"라고 혼잣말했다. 또한 아리송한 표정으로 "그래도 그건 아니겠지? 아닐 거야"라고 자문자답하며 모네에 대한 차재완의 마음을 의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와중에도 아모네의 패션은 파격 그 자체였다. 회장 취임 첫날부터 과감한 의상을 보여줬던 아모네는 끊임없이 파격적인 의상으로 이사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도 아모네는 각선미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파격적인 그물 스커트를 보여줘 시청자의 시선을 잡았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패션부터 톡톡 튀는 캐릭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모네 역의 이다해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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