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현경·박영웅 기자] "성룡, 납시오!"
17일 오후, 서울 홍대 일대가 발칵 뒤집어졌다. 중화권 최고의 스타이자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친한파' 배우 성룡(60)이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에 깜짝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성룡은 옷만 갈아입고 홍대로 이동해 KBS '연예가 중계-게릴라 데이트' 녹화에 참여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 속에서 가장 많은 팬을 만날 수 있는 길거리 인터뷰를 자신의 첫 스케줄로 택한 것이다.

'연예가 중계' 고국진 PD는 <더팩트>에 "성룡의 이번 게릴라 데이트 출연은 성룡 측에서 먼저 요청해 성사됐다"라며 "성룡이 최대한 많은 팬들과 가까이 만나고, 소통하고 싶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날 성룡은 체크무늬 재킷에 선글라스, 목도리로 멋을 낸 화려한 모습으로 홍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공항에서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 일명 '동네 아저씨 패션'으로 관심을 끈 것과는 180도 다른 멋진 패션이었다.
성룡의 등장에 홍대 거리는 한순간 마비되기도 했다. 성룡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100여 명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인터뷰 진행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 하지만 성룡은 특유의 여유와 친절한 미소로 화답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성룡은 팬들과의 스킨쉽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이날 성룡은 일본에서 온 여성 팬과 손뼉치기 게임을 하기도 하고, 흑인 남성 팬과 즉석 무술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어린 팬의 '셀카'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했다. 추운 날씨도 잊게 하는 따뜻한 미소가 돋보였다.
이에 대해 고국진 PD는 "성룡이 팬들과의 만남에 방해가 될까 봐 제작진에게 경호원을 투입하지 말 것을 특별히 부탁하기도 했다"라며 "세계적인 스타의 겸손한 태도와 진심 어린 팬서비스에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성룡은 팬들과의 만남이 즐거운지 인터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추운 날씨도 개의치 않고 꽤 오랜 시간을 거리에서 보내며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에게는 시종일관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 보여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게릴라 데이트'를 진행한 김태진 리포터는 "최초의 국외 스타 게릴라 데이트라 무척 긴장했지만 성룡이 오히려 저를 리드해줘서 고마웠다"면서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성룡의 이번 방한은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4'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성룡은 1박 2일 동안 영화 레드카펫 행사와 예능 프로그램 녹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7일 밤에는 KBS2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녹화에 참여했으며, 이날 녹화에는 성룡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슈퍼주니어 최시원, 소녀시대 제시카,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등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룡의 대표적인 액션 시리즈 '폴리스 스토리'의 최신작 '폴리스 스토리 2014'는 강력계 형사 종 반장(성룡 분)이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적의 인질이 되어 범죄를 소탕하는 액션 영화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한편, 성룡이 팬들과 함께한 '게릴라 데이트'는 오는 25일 토요일 KBS '연예가 중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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