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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또 결함으로 리콜…‘고품질’ 옛말?





▲ 혼다 CR-V
▲ 혼다 CR-V

[더팩트|황준성 기자] 품질의 대명사로 불리던 일본 자동차 혼다가 또다시 결함이 발생, 리콜을 신청했다. 미국, 중국 등에 이어 한국에서도 결함이 발견된 것. 혼다의 리콜은 올 하반기에만 벌써 세 번째이며, 그 수도 340만여대에 달한다. 자칫 잘못하면 ‘리콜=혼다’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 CR-V 리콜

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는 “혼다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승용차 1차종(CR-V)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 한다”며 15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작결함 리콜 대상은 지난 2005년 10월5일∼2006년 7월11일 사이에 제작돼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승용차 1차종(CR-V) 1,403대이다.

결함원인은 운전석 파워 윈도우 스위치 전기 접점이 마모되고, 마모된 이물질이 스위치 단자 사이에 쌓여 접점불량 발생으로 발열과 연소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제작결함 리콜을 하기 전 자동차 소유자가 비용을 지불해 이번과 같은 결함 내용을 수리한 경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 주력모델 모두 리콜?

이번 CR-V 한국 리콜에 앞서 혼다는 지난 6일에도 소형차 피트를 포함 총 3개 차종 93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피트를 포함한 일부 모델 운전석 도어에 화재 발생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서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에 생산해 판매된 모델로 일본 내수와 해외 판매 분도 포함된다.

또 지난 8월에도 자동변속기 결함으로 미국과 중국에 판매된 승용차와 SUV 등이 대규모 리콜에 돌입했다. 결함이 발견된 차는 무려 249만대에 이른다.

리콜 대상은 미국에서 조립된 어코드 2005~2010년 4실린더 모델, CR-V 2007~2010년 모델, 엘리먼트 2005~2008년 모델이다. 중국에서 조립된 리콜 대상은 2004년7월에서 2009년10월 사이에 생산된 어코드, 2004년에서 2009년9월 생산된 오딧세이 모델 등이다.

당시 한국에서는 혼다 차량들이 리콜 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 고객들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 이번 리콜로 한국에서 판매된 혼다 역시 결함투성이라는 지적을 피해가지 못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혼다 리콜 소식이 들렸다”며 “리콜된 자동차의 수는 지난해 혼다가 전세계에 판매한 자동차 356만대와 거의 맞먹는 수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리콜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크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리콜 역시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의 일종이며, 없는 것이 가장 좋지만 리콜로 차량 안정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리콜된 차량 중 마모로 발열로 이어진 화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yayajoon@media.sportsse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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