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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포켓몬빵' 열풍에서 살펴본 창의력 원천

  • 경제 | 2022-05-21 00:00

나왔다 하면 화제! 26년 인기 비결은

'포켓몬빵'이 지난 1998년 첫 판매 이후 24년 만에 다시 나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SPC삼립에서 재출시한 '포켓몬빵' 모습 /더팩트 DB
'포켓몬빵'이 지난 1998년 첫 판매 이후 24년 만에 다시 나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SPC삼립에서 재출시한 '포켓몬빵'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요즘 핫하다는 '포켓몬(포켓몬스터)빵'을 얼마 전에야 뒤늦게 구했다. 지난 2월 말 시장에 나왔으니 무려 3개월 만의 일이다. 출시 40여 일 만에 1000만 개가 팔릴 만큼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이 빵을 사는 것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편의점·마트 등을 기웃거렸지만 품절 안내문만 보고 번번이 발길을 돌렸다.

인기 배경에는 빵 봉지 안에 무작위로 든 포켓몬 캐릭터 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있다. 150여 종에 달하는 띠부실 수집 열풍과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폭증한 것이다. 얼마나 인기 있는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빵 속에 들어있는 띠부씰만 따로 거래된다고 한다. 비싼 건 띠부실 한 장에 수만 원에 이른다.

포켓몬 인기는 빵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한정판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3 포켓몬 에디션'을 선보여 판매 시작 5분 만에 모두 팔았다. 이랜드 SPA 브랜드 스파오는 이달 초 '스파오X포켓몬' 한정판 티셔츠를 출시해 1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포켓몬이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됐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실은 게임이 먼저다. 원작은 지난 1996년 일본에서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용 소프트웨어로 출시됐다. 문득 포켓몬 게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포켓몬 공식 사이트에는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가 있다. 바로 '수집, 육성, 교환, 대전'이라는 포켓몬의 보편적인 구조를 통해서다.

흥미로운 점은 포켓몬을 잡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게임 속 주인공과 이 게임을 만든 타지리 사토시의 어린 시절이 겹친다는 점이다. 타지리의 어린 시절 취미 중 하나는 곤충 채집이었다. 도쿄 인근 시골 마을에서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곤충을 잡았다. 곤충 채집을 워낙 좋아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곤충 박사로 불렸다.

포켓몬은 그가 어린 시절 곤충 채집 경험을 녹여서 만든 게임이다. 포켓몬 탄생에 얽힌 비화는 다양한 경험이 창의력의 원천이 된다는 점에서 귀감이 된다. 시장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상황에서 창의적 해법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어떤 경험이 녹아든 게임이 등장해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킬까. 벌써 기대가 된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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