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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나가면 우승' 담원 기아 이번에 또?

  • 경제 | 2021-04-25 00:00
담원 기아 선수들과 코치진이 지난 10일 열린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권(아레스, 코치) 장용준(고스트) 이정현 (푸만두, 코치) 김동하(칸) 김건부(태니언) 조건희(베릴) 김정균(꼬마, 감독) 허수(쇼메이커) 김상준(랑준) /라이엇게임즈 제공
담원 기아 선수들과 코치진이 지난 10일 열린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권(아레스, 코치) 장용준(고스트) 이정현 (푸만두, 코치) 김동하(칸) 김건부(태니언) 조건희(베릴) 김정균(꼬마, 감독) 허수(쇼메이커) 김상준(랑준) /라이엇게임즈 제공

스프링 넘어 새 역사 쓴다…야심찬 MSI 2021 도전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각 지역 스프링 리그 우승팀의 왕중왕을 가리는 '리그오브레전드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1' 개막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리그오브레전드 MSI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경우 코로나19로 취소되었으니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봄 최강전'인 셈이다.

MSI가 열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특별히 올해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 담원 기아의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그랜드 슬램(스프링·MSI·서머·롤드컵 우승) 달성 여부가 그것이다.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면 대한민국 e스포츠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는 도약대가 될 수 있어서다.

한때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넘사벽(뛰어넘을 수 없는 상대)'이던 대한민국은 경쟁국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지난해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담원 기아가 e스포츠 종주국의 체면을 다시 세우기 전까지는 준결승과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13년부터 5년 연속 롤드컵에서 무적의 역사를 써 내려갔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담원 기아는 지난해 롤드컵 우승으로 일부에서 '4부 리그'로 불리던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다시 세계 최정상 리그로 각인시켰다. MSI 2021에서 우승하면 지난 2017년 SKT T1 이후 4년 만에 이룬 경사가 된다. 동시에 중국과 MSI 최다 우승국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총 3회 우승으로 우위에 서게 된다.

특히 올해 MSI부터 우승팀이 속한 지역 리그는 롤드컵 참가 시드를 한 장 더 받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담원 기아가 우승하면 기존 롤드컵 출전권에 한 장이 더 추가돼 올해 롤드컵에 나가는 한국팀은 총 4팀으로 늘어나게 된다.

담원 기아는 지난해 롤드컵 우승으로 이어진 세계 최강팀의 위상과 감동을 MSI 2021 승리로 계속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꼬마' 김정균 감독은 "MSI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담원 기아는 올해 MSI 출전을 위해 지난 23일 아이슬란드로 출국했다. 감동적인 투혼과 기량으로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야심찬 도전에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담원 기아는 주요 대회 결승전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도 젠지 e스포츠를 3-0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 최강 이미지와 함께 최근 이 팀에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나가면 우승'이 그것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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