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3 600여 대 배정 받았는데 오전에 계약 끝나"
[더팩트ㅣ가양동=장병문 기자] "'A3 4.0 TFSI' 판매 관련 상담은 종료되었습니다.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AAP) 매장에서 신형 A3 판매를 시작한 지 3~4시간 만에 계약이 완료됐다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이날 점심시간 이후에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매장 밖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확인하고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영업사원에게 A3를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안내문과 같았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날부터 아우디 A3 40 TFSI를 국내 공식 인증 중고차 매장 8곳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지만, 판매가격이나 할인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정보가 명확하지 않았는데도 일부 매장은 반나절 만에 물량을 모두 완판시킨 셈이다.
매장을 방문하고 1분도 채 되지 않아 발길을 돌린 50대 여성 고객은 "A3를 계약할 수 없다는 말에 그냥 나왔다"면서 "오기 전에 전화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직접 방문했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50대 남성 고객은 매장 밖 'A3 4.0 TFSI 판매 관련 상담 종료'라는 안내문을 읽고 매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는 영업사원이 "오전에 이미 완료돼 더는 상담이 어렵다"고 말해 매장을 곧바로 나왔다.
이 남성은 "판매 완료가 됐으면 홈페이지에 공지를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돌아갔다. 실제 이날 오후에도 아우디코리아와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홈페이지에는 A3 판매 관련 안내문은 올라오지 않았다.
한 영업사원은 "우리 회사에 할당된 물량이 약 600여 대가량인데 오늘 오전 수백 명의 고객들이 방문해 이미 계약이 끝났다. 오후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더이상 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 영업사원들은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 때문에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응대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전화를 받은 영업사원들은 "A3 판매 상담은 종료됐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이처럼 고객들의 관심이 쏠린 것은 아우디코리아가 A3 40 TFSI를 40%에 육박하는 할인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아우디가 A3 40 TFSI에 30~40%의 할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아우디코리아는 "가격 책정은 딜러사들이 결정할 부분"이라며 구체적인 판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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