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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결국' 파업…업계 "해도 너무한 '동상이몽'" 쓴소리
현대차 노조가 회사 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10일 오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 6년 연속 파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더팩트 DB
현대차 노조가 회사 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10일 오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 6년 연속 파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회사 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오늘(10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올해로 6년째 지속된 현대차 노조의 파업 소식에 완성차업계 관계자들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을 외면한 집단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1조 근무자들이 부분 파업에 나섰다. 노조 측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부터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2조 근무자들도 오후 8시 20분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일반직 근무자들 역시 오후 1시부터 상시 주간 근무자들은 낮 12시 10분부터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동참한 가운데 노조 측은 오는 14일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파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2년 임단협 이후 무려 6년 연속 파업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말에 선고를 앞둔 통상임금 문제도 안갯속에 빠진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은 말 그대로 회사 경영의 불확실성에 불을 지피는 행위"라며 "하루라도 빨리 노조 측이 회사가 직면한 위기에 공감하고, 서로 상생하는 길을 찾는 데 힘써주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위기는 현대차라는 개별 회사의 문제를 넘어 이미 산업 전체로까지 확산한 상태"라며 "중국의 무역 보복에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자국 보호무역주의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6일 올해 20차 임단협 교섭에서 회사 측이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요구한 사안은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은 물론 해고자 복직과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일부 조합원 손해배상 및 가압류·고소·고발 취하 등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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