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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車, 정유년 첫 승자는 '르노삼성'… 기아차 '밑바닥'
국내 자동차 업계 1월 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국내외 판매량에서 르노삼성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기아차는 모두 내림세를 걸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국내 자동차 업계 1월 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국내외 판매량에서 르노삼성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기아차는 모두 내림세를 걸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 새해 첫 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승자는 르노삼성자동차였다. 한달간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 동기 대비 34.8% 성장을 이끌어내며 따뜻한 1월을 보냈다. 반면, '한지붕 두가족' 현대·기아자동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면하며 자존심을 지켰고, 기아자동차는 국내외 판매 모두 내림세를 걸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에서 모두 744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설 연휴로 인해 영입일이 짧았으나 지난해 같은 달(2101대) 판매량과 비교해 254.1% 오른 성적을 냈다. SM6가 3529명의 소비자를 찾아가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QM6는 2439대가 팔리며 뒤를 이었다. 지난달 수출은 1만2816대로 전년 동기보다 0.8%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 동기 34.8% 증가한 2만25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지엠이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이 1월 한 달 동안 총 4만6842대(내수 1만1643대, 수출 3만5199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1만16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했다. 특히, 경차 스파크,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며 실적에 이바지했다. 스파크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43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실적을 냈다. 반면, 1월 수출량은 총 3만519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8% 하락했다.

쌍용차가 1월 내수 7015대, 수출 3405대를 포함 총 1만42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가 1월 내수 7015대, 수출 3405대를 포함 총 1만42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자동차 제공

'티볼리 효과'를 앞세운 쌍용자동차는 정유년 첫 달에 전년 동월과 비교해 3.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1월에 내수 7015대, 수출 3405대를 포함 총 1만420대를 판매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종료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티볼리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이란 등 중동지역 수출은 티볼리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계 1위 현대자동차는 1월 국내에서 4만5100대, 해외에선 29만750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총 34만26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5% 감소, 해외 판매는 3.1% 증가한 수치다. 설 명절의 영향으로 국내 공장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2.5% 감소했지만 해외 공장 판매가 11.7%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국내 3만5012대, 해외 16만3793대 등 총 19만8805대로 전년 대비 7.0%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덕인 기자
기아차는 지난 1월 국내 3만5012대, 해외 16만3793대 등 총 19만8805대로 전년 대비 7.0%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덕인 기자

기아자동차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3만5012대, 해외 16만3793대 등 총 19만8805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선 전년 대비 9.1% 감소한 성적을 기록했고, 해외 판매 역시 6.5% 감소했다.

설 연휴로 인한 국내외 공장 근무일수가 감소했고, 주력 모델들의 노후화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국내외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줄었다.

기아차는 '국민 경차' 모닝과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반등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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