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그랜저IG 출시, 세단 시장 불꽃 경쟁
[더팩트│임영무 기자] 현대자동차가 5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형 그랜저IG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수입 세단과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IG는 22일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5973만대 2주 만에 2만50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지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지만 경쟁차종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SUV 판매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세단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IG를 조기 등판시켜 세단시장에서의 자존심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경쟁을 펼칠 수입차 시장에서도 세단 경쟁이 뜨겁다. 지난 10월 BMW는 5시리즈의 새모델을 공개했다. BMW는 신형 5시리즈를 내년 1분기 중 한국에 출시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E클래스의 바람을 잠재울 전략을 꾀하고 있다. 6년 만에 완전히 변경돼 출시되는 7세대 5시리즈는 훨씬 넉넉해진 공간과 자율주행에 가까운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현대차는 LF쏘나타의 부진으로 신차 사이클이 완전히 헝클어진 가운데 신형 그랜저IG가 내수 부진을 만회할 최후의 반전 카드로 인식하고 있다.
그동안 그랜저 이름 뒤에 붙던 XG·TG·HG 등 세대별 구분을 이번 신형에서는 없앴다. 6세대 그랜저IG가 아닌 오직 '그랜저'로 공개했다. 무엇보다 디자인·주행 성능·편의사양 등 여러 면에서 종전 그랜저HG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디자인에서는 자동차의 얼굴 격인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가 싹 바뀌었다. i30부터 현대차 시그니처로 적용되기 시작한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했다. 제네시스의 헥사고날 그릴보다 아래쪽이 좀 더 좁아지는 모양이다. 후면은 그랜저HG처럼 좌우 테일램프가 일직선으로 연결됐다.
6세대인 '신형 그랜저IG'는 외관 디자인에서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되고, 지능형 안전기술로 구성된 현대 스마트 센스 등이 최초 적용되는 등의 변화가 특징인 모델이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2.4, 가솔린 3.0, 디젤2.2, LPi 3.0(렌터카) 등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가솔린2.4 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디젤 2.2 모델도 동일하게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 가솔린3.0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LPi 3.0 모델(렌터카)은 모던 베이직, 모던,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가솔린2.4 모델이 ▲모던 3055만~3105만 원 ▲프리미엄 3175~3225만 원 ▲프리미엄 스페셜 3375만~3425만 원, 디젤2.2 모델은 가솔린 2.4 모델에서 300만 원이 추가돼 ▲모던 3355만~3405만 원 ▲프리미엄 3475만~3525만 원 ▲프리미엄 스페셜 3675만~3725만 원, 가솔린3.0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550만~3600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870만~3920만 원 등이다. LPi 3.0 모델(렌터카)은 ▲모던 베이직 2620만~2670만 원 ▲모던 2850만~2900만 원 ▲익스클루시브 3295만~3345만 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지난 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흥행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첫날에만 1만5973대가 판매된 '신형 그랜저'가 무서운 기세로 질주해 2주 만에 사전계약 2만5000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초반 인기 비결에 대해 진일보한 역동적 디자인과 현대 스마트 센스 등 동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첨단 안전 편의사양 등이 고객의 기대치에 부응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darkroom@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