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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종료... 7월 국산차 내수 시장 '위축'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자동차 업체 5개사의 7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64만5524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K7./더팩트 DB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자동차 업체 5개사의 7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64만5524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K7./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가 지난 6월 종료된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뒷걸음질치고 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자동차 업체 5개사의 7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64만5524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10.6% 감소한 12만1144대로 집계됐다. 해외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52만4380대였다.

현대·기아차는 대부분의 차종에서 판매 감소를 보였으며 한국지엠과 쌍용, 르노삼성은 일부 인기차종을 제외하고 판매량이 떨어졌다. 개소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자 소비자들 구매 열기가 다소 주춤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7월 한 달 동안 국내 4만7879대, 해외 29만13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1% 감소한 33만927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1% 감소했다. 개소세 인하 종료로 대부분의 차량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현대차승용차 세단 판매는 총 1만85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1% 하락했다. RV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2.4% 감소한 총 8618대가 판매됐다. 반면 상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한 269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 출시로 신차 효과에 맞먹는 3200대가 팔렸다. EQ900가 1217대가 판매되는 등 총 5791대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7월 전년대비 2.3% 감소한 총 22만900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함께 내림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8.7% 감소한 4만4007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올해 초 신형 K7, 모하비, 니로 등 신차 판매로 호조를 이어갔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 감소를 보였다.

K7은 총 5086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167.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니로 역시 2242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2000대를 넘게 팔았다. 하지만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들의 판매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6773대가 팔린 카니발이며 봉고가 5796대, 모닝이 5626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와 말리부의 판매 호조로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15.8%가 증가한 1만4360대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 출범 이래 최대 7월 실적이다.

스파크는 572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91.3%가 증가했다. 4618대가 팔린 말리부는 전년 동월 대비 172.4%가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캡티바와 올란도, 트랙스 등 RV차량은 전년 동월 대비 52.5% 하향세를 보이며 침체에 빠졌다.

수출은 총 3만1617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2.9%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7월 한 달간 내수 7546대, 수출 5238대를 포함 총 1만278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7월 한 달간 내수 7546대, 수출 5238대를 포함 총 1만278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에서는 티볼리 에어가 분전했지만 내수 판매 감소를 막지 못했다. 쌍용차는 7월 한 달간 내수 7546대, 수출 5238대를 포함 총 1만278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유지했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했다.

티볼리 에어 글로벌 론칭 효과로 유럽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5.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들어 월최대 수출실적을 달성, 전체 판매를 증가세로 이끌었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 다양한 제품 라인업 강화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차는 7월 한 달 동안 내수 7352대, 수출 1만1131대를 판매해 총 1만8483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에서 SM6는 4508대로 가장 많은 판매를 이뤘다. 이중 최고급 사양인 RE트림이 절반이 넘는 2362대로 수익성도 높아졌다.

또 르노삼성차의 플래시급 세단 SM7도 지속적인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 SM7은 전년 동월 대비 77.7% 증가한 652대의 실적을 올렸는데 SM7 택시 모델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르노삼성차는 SM6의 인기를 바탕으로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9.7% 증가했지만, 개소세 인하 정책이 끝나기 전인 지난 6월과 비교하면 31.8% 감소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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