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진희 기자]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64GB 기준)의 국내 출시가격을 73만 원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누리꾼들은 아이폰SE 출시가격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국민들을 ‘호갱(호구와 고객을 합친 신조어)’으로 보니까 외국 기업까지 국민을 호갱으로 보는 것 아니냐(veng****)”며 분통을 터뜨렸다.
20일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SE 16GB는 59만원, 64GB는 73만원으로 출시가격이 공지됐다. 애플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판매하는 아이폰은 언락폰으로, 언락폰이 통신사 출시 제품보다 다소 비싼 편이지만 아이폰SE의 출고가는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애플의 가격 책정이 다소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SE는 사이즈 보고 사려고 했는데, 가격보고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럴 거면 돈을 좀 더 주고 아이폰7을 기다리지(ncta****)”, “이게 어쩌다 73만 원이됐어? 미친 거 아닌가(rudt****)”, “작은 게 좋아서 아이폰SE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격이 실망스럽군(apno****)”, “SD카드 불가능+배터리 탈부착 불가능+불편한 아이튠즈+HD도 안되는 4인치 디스플레이=이게 73만원?(hphp****)”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smar****’는 “미쳤다. 재고 부품 모아 조립한 폰이 73만 원? 제 정신이 아니구만”, ‘safe****’는 “재고 부품에 껍데기 씌워서 팔아먹는 상술은 알아줘야함”, ‘idse****’는 “저런 재고떨이용을 바보같이 73만 원이나 주고 살 사람이 있을까” 등 재고용 상품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정책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아이폰SE의 국내 가격이 미국보다 더 비싼 이유에 대한 질문도 잇따랐다. 미국 기준 아이폰SE는 16GB 399달러(45만 원), 64GB 499달러(57만 원)에 팔리고 있다. 16GB 제품 기준으로 10% 부가세를 포함해 440달러 가량으로 본다면, 이날 환율 기준 50만 원 가량이 된다. 애플의 기준 환율 시점으로 계산하더라도 일반 소비자에게는 예상됐던 국내 출시가보다 10% 이상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에 ‘dies****’는 “왜 미국보다 10% 이상 비싸야 하는대요?”, ‘bin5****’는 “약 15만 원씩 더 받아먹는 이유가 뭐임?”, ‘zard****’는 “캐나다보다 10만 원 더 비싸네. 이거 한국 소비자들을 호구로 아는 것 아닌가”, ‘rnjs****’는 “근데 왜 우리나라만 유독 비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소비자들이 아이폰SE를 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판다고 화내면서도 분명 사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절대 사면 안된다(xowa****)”, “스스로 글로벌 호구를 자처하지 말자(no7n****)”, “비싸도 구입하는 호구들이 있더라. 아예 사지 말아야 정신 차린다(xbas****)”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누리꾼 ‘podo****’는 “애플유한주식회사는 한국을 떠나라. 그리고 애플직영으로 한국에 들어와라. 갑질이 장난이 아니다. 서비스센터도 안만들고 하청주고. 고객센터는 싱가포르에 있고”라며 애플의 도넘은 갑질 행태를 꼬집어 누리꾼들의 많은 추천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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