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신형 말리부는 얼마? 한국지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할 것"
한국지엠은 오는 27일 중형 세단 말리부의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한국지엠(위), 더팩트 DB
한국지엠은 오는 27일 중형 세단 말리부의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한국지엠(위),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국지엠의 올해 목표는 내수 시장 점유율 10%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9.8%로 아쉽게 두 자릿수를 달성하지 못한 한국지엠은 올해 신차를 줄줄이 내놓으면서 내수 시장에 올인하는 듯한 모습이다.

앞서 한국지엠은 유럽 환경기준 유로6을 적용한 SUV 캡티바를 출시했으며, 오는 27일 신형 말리부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캡티바와 말리부는 한국지엠의 두 자릿수 내수 시장 점유율 목표를 달성시킬 전략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신형 말리부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 출시됐으며, 한 달에 2만 대 정도가 팔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한 1.5터보와 2.0터보 모델이 출시된다.

국내에 출시할 말리부는 해외 모델의 외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지엠 관계자도 "신형 말리부의 디자인은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자인은 쉐보레의 패밀리룩을 이어받아 세로폭이 좁고 가로폭이 넓은 형태의 날렵한 모습을 갖췄다. 신형 말리부가 최근 위장 스티커를 붙이고 국내에서 시험 주행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해외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말리부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중형 세단 가운데 가장 긴 전장을 갖췄다는 것이다. 신형 말리부의 전장은 4923mm로 기존 모델보다 58mm 길어졌다. 경쟁 차종인 SM6(전장 4850mm)와 비교하면 무려 73mm 차이가 난다. 특히 말리부의 휠베이스는 2830mm로 국내 동급 차량 중 가장 길다. 기존 말리부와 비교하면 무려 93mm 길어졌는데 이로 인해 실내 공간이 넓어졌음을 예상할 수 있다.

국내 출시되는 말리부는 최고출력 160마력을 발휘하는 1.5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는 2.0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말리부의 2.0 터보 모델은 고성능 라인업으로 볼 수 있다. 이 엔진은 캐딜락 ATS에 탑재된 엔진과 같지만 최고 출력을 약간 낮춘 250마력으로 세팅됐다.

아직까지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2.0 자연흡기 엔진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말리부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으로 차별성을 둔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다운사이징 터보 차량은 성능과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다. 성능을 통해 '중형차는 2000cc 이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겠다"고 말했다.

출시를 앞둔 신차들의 최대 관심사는 가격이다. 한국지엠은 오는 27일 말리부 미디어 행사를 앞두고 가격을 어느 정도 결정한 분위기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기대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