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가 그 베일을 벗었다.
기아차는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 비스타홀에서 '니로'의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니로'는 기아차가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해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소형 SUV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는 물론 취득세 감면, 보조금 등의 혜택을 통한 높은 가격경쟁력, 여유로운 실내와 넉넉한 트렁크 용량, 첨단 안전사양을 갖췄다.
최신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니로'의 특장점은 단연 연비다. '니로'에는 최신 독자개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변속기 탑재, 일부 부품 알루미늄 소재 적용으로 차체 경량화,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 액티브 에어플랩, 배기열 회수장치 등 다양한 최신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ℓ당 19.5km (정부공동고시 신연비, 16인치 휠 기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동력 성능을 살펴보면,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최고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최고 출력 43.5마력, 최대 토크 17.3kgf.m의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출력 141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27.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적용돼 특유의 빠른 변속과 뛰어난 직결성으로 경쾌한 주행 등 운전의 즐거움과 높은 연료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동급 최고 수준의 넉넉한 실내공간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니로'는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1545mm, 축거 2700mm의 제원을 갖춰, 전장과 축거에서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427ℓ의 트렁크 용량으로 국산 소형 SUV 가운데 최대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열 시트를 접어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최대 적재량이 1425ℓ에 달한다.
안전성 및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기아차는 '니로'의 트림 구성을 3개 트림으로 간소화하고, 7에어백 시스템과 루프랙, 독립제어 풀 오토 에어컨, LED 주간주행등, 인조가죽시트, 앞좌석 열선시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을 최저 트림부터 기본 장착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53% 적용했고, 구조간 연결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140m 사용하고 충돌 때 승객 보호를 위한 승객실 핫스템핑강을 적용하는 등 차체 연결 구조와 비틀림 강성을 높여 차량 전체의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가격 경쟁력 역시 특장점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니로'의 뛰어난 상품성에도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시행, 트림별로 ▲럭셔리 2327만 원(이하 개소세 및 교육세 세제혜택 적용) ▲프레스티지 2524만 원 ▲노블레스 2721만 원에 가격을 책정했다.
특히, '니로'는 취득세 감면(최대 140만 원), 공채 매입 감면(서울시 기준 최대 200만 원), 구매보조금(100만 원) 등의 정부지원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을 적용하면 차량의 실제 구매 가격은 ▲럭셔리 2235만 원, ▲프레스티지 2445만 원 ▲노블레스 2655만 원 수준으로 표시가격보다 66~92만 원 가량 낮아져 표시가격 기준으로 비교할 때 친환경차 혜택이 없는 일반 차량 대비 약 234만 원 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니로'는 당사의 첨단 기술력과 상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열정의 아이콘이자 글로벌 넘버원 친환경 소형 SUV로 도약할 모델"이라며 "미래의 다양한 성장 경로와 관련해 기아차가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제시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교두보 차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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