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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 '2월 내수 장사' 르노삼성 빼고 다 웃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월 한 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426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월 한 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426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지난 2월 한 달 동안 국내 완성차 업계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2일 르노삼성이 발표한 2월 국내외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4263대, 1만1097대 등 모두 1만53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는 18% 줄어든 수치다. 수출은 6.4% 늘었다.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대형 세단 'SM7'이 639대가 판매되며 같은 기간 104.1%의 상승률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중형 세단 'SM5'(1304대, 46.7%↓), 준중형 세단 'SM3'(857대, 37.6%↓), SUV 'QM5'(120대 75.3%↓)가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며 고전했다.

르노삼성 측은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한 중형 세단 'SM6'이 사전 계약 한 달 만에 1만1000대가 판매되는 등 초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새 모델의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측은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한 중형 세단 'SM6'이 사전 계약 한 달 만에 1만1000대가 판매되는 등 초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새 모델의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측은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한 중형 세단 'SM6'의 마케팅에 주력, 내수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6년 만에 내놓은 풀체인지 모델 'SM6'가 지난달 사전계약 한 달 만에 1만1000대 계약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는 만큼 3월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르노삼성과 달리 이날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발표한 판매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르노삼성을 제외한 4개사 모두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와 신차 발표 등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웃었다.

완성차 업계 '맏형' 현대차는 2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서 모두 4만8844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외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8.2% 줄어든 28만735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출시한 'K7'이 2월 한 달 동안 6046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 더팩트 DB
기아차는 지난 1월 출시한 'K7'이 2월 한 달 동안 6046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 더팩트 DB

차종별로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7932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고, 이어 중형 세단 '쏘나타'와 대형 세단 그랜저 '그랜저' 3876대 등의 순이다.

레저용차량(RV)의 선전도 이어졌다. '싼타페'는 5985대가 판매됐으며, '투싼'과 '맥스크루즈'가 각각 3813대, 751대씩 판매되는 등 현대차의 RV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6%가 늘어난 1만54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에도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과 신차 효과 및 판촉 활동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 1월 출시한 대형 세단 'K7'과 지난달 출시된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모하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월 한 달 동안 국내 3만9110대, 수출 18만4050대 등 모두 22만3160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K7'은 지난 한 달 동안 604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2월 한 달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6.5%늘어난  5852대가 판매됐다. / 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2월 한 달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6.5%늘어난 5852대가 판매됐다. /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의 선전도 눈에 띈다. 한국지엠은 2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난 1만14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2월 실적으로는 최다 기록이다. 수출은 3만3193대를 팔았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2월 한 달 동안 5852대가 판매돼 같은 기간 96.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국내 유일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 역시 국내 시장에서 858대가 판매되며 5.8%의 증가율을 보였다.

쌍용자동차도 소형 SUV '티볼리'의 지속적인 판매확대에 힘입어 내수 6982대, 수출 3592대 등 모두 1만574대를 판매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전년 동월 대비 8%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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